한기총·한교연 해체하고 새로운 ‘교단연합기구’ 만든다는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창립된 지 27년만에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이단·금권선거 문제로 한기총에서 떨어져 나간 한국교회연합(한교연)도 4년만에 결국 해산할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는 각각 법인을 해산하고 새로운 하나의 단체를 조직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아 큰 진통이 예고된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31일 한기총이 상주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박무용 총회장과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 등 대형 교단 지도자들과 함께 통합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7인의 ‘한국교회 연합 추진위원회(추진위)’를 세워 연합 작업을 진행해 11월 말까지 분열된 한국교회를 연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9월 말까지 실무팀 구성
한기총과 한교연의 해산 후 조직될 새로운 연합기구는 한국교회 보수교단 전체의 통합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추진위원회로 구성할 7인도 한교연에서 3인, 한기총에서 2인의 연합 추진위원을 파송할 방침을 세웠으며, 나머지 2인은 예장합동과 기감에서 각각 1인씩 선정해 파송토록 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연합추진위원은 총회장이나 증경 총회장급으로 하는데, 이는 한국교회 각 교단의 대표성을 담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합의문 내용은 ▲한국교회 연합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7인의 추진위를 조직할 것 ▲한교연 3인, 한기총 2인의 연합 추진위원을 파송할 것 ▲교단장회의에서는 한교연·한기총에 가입하지 않은 교단을 대표해 합동·기감에서 각각 1인의 연합 추진위원을 선정 후 파송할 것 ▲연합추진위원은 총회장이나 증경 총회장급으로 선정할 것 등 10가지이다.
연합추진위원회는 9월 말까지 조직을 완료할 예정이며, 각 분야별 실무팀을 구성하는 등 연합에 대한 제반 문제를 다루는 실질적인 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추진비 등 비용은 재정조달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추진위원들이 자비로 부담할 방침이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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