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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인천교회] 신천지 부평성전 신축허가 '또' 재심의...'옥상 조경이 단순해서?'

[신천지 인천교회]


신천지 부평성전 신축허가 ‘또’ 재심의… ‘옥상 조경이 단순해서?’   
   

 
황당한 재심의사유에 편파행정 논란… 건축사 “사유 모호해 해석할 시간 필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인천교회가 3년째 추진 중인 부평성전 신축 허가가 또다시 재심의 결정돼 부평구의 ‘원칙’ 없는 행정 처리에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부평구 건축심의위는 ‘옥상조경 단순’ 등을 포함해 총 9가지 이유로 신천지 인천교회가 신청한 부평구 청천동 종교시설 신축허가가 재심의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의 때마다 달라지는 사유로 인해 부평구의 건축심의는 신천지 성전신축을 불허하기 위한 형식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특히 이번 건축심의위가 지적한 사유는 해당 건축사가 “해석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할 만큼 모호해 “심의를 한 것이 아니라 신천지 인천교회에 신축을 포기시킬 구실을 찾은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이번 심의는 부평구청 중회의실에서 2시간 여 동안 진행됐으며, 중회의실 밖은 두 명의 청원경찰이 외부 출입과 접근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됐다.

심의를 마치고 먼저 자리를 뜬 심의위원들이 중회의실 문을 열고 나오자 위원장이 뒤따라 나와 ‘위원회 내용에 대해서 절대 함구해달라’고 당부하는 모습도 현장에서 목격됐다.

실제 대다수 위원들은 심의결과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간신히 한 위원과 대화가 가능했으나 “의견이 분분했다”며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다”는 내용만 들을 수 있었다.

심의 직후 부평구청 건축과 조영민 건축팀장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조 팀장은 “건축주에게 먼저 알린 다음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후 본지가 8일 입수한 심의결과에 따르면 신천지는 또다시 9가지를 보완해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한다.

부평구 건축심의위가 지적한 주요 재심의 사유는 전면 유리마감에 대한 정부 에너지 정책과 연계여부, 디자인 재검토, 차로 폭 확대 및 주차장 관련 사안으로 대부분 공기관과 맞물려 단시일에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들이다. 또한 옥상조경이 단조롭다는 등 기준이 모호한 사유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신천지 부평성전을 설계한 심재호 건축사는 “재수정해야 할 사항들이 어떤 뜻으로 쓴 것인지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표현이 모호해 어떤 의도인지 구청에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례로 ‘옥상조경이 단조롭기 때문에 실질적인 조경이 되도록 조경계획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사유를 들었다. 심 건축사는 “이는 주관적인 견해다”며 “개인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것인데, 누가 보기에 단조로워서 보완하라고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신천지 인천교회는 성도 급증과 현 교회 부지 재개발을 이유로 3년 전부터 부평구 청천동(391-19번지 일원)에 성전건축을 추진해왔다. 그간 각종 부결사유를 모두 충족해 건축심의에 임했으나 이번까지 총 7차례 재심의‧부결 통보를 받았다.

신천지 인천교회 김진현 총무는 “성도수가 증가함에 따라 주차문제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교회를 5개나 냈어도 감당이 안 된다”며 “주변 상가 건물을 임대해서 쓰고 있는데, 이사를 빨리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인천교회가 위치한 산곡3동은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이어서 신천지 인천교회의 성전신축 공사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건축심의 재심의‧부결이 반복되자 신천지 인천교회는 지난달 3일 부평구청에 편파 행정을 중단하라며 부평역에서 부평구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같은 달 31일에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이날도 신천지 인천교회 성도 1000여 명이 부평구청 인근에 집결해 11~12일 열릴 ‘신천지 말씀대성회’를 홍보했다.

현재 부평구청의 신천지 성전신축이 잇따라 불허되는 실질적인 이유는 지역 목사들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부평구청의 신천지 교회 신축허가 과정은 최근 사랑의 교회 신축허가 과정에서 드러난 서초구청의 편파행정과 극명하게 대비돼 ‘법보다 교단 파워’에 좌우되는 공기관의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