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통通/하늘방송국

강의석씨 ‘대광고 종교자유 투쟁 경험’ 영화로 만든다


강의석씨 ‘대광고 종교자유 투쟁 경험’ 영화로 만든다


강의석(27)씨


촬영·연출 맡아…허경영씨, 카메오로

고교시절 종교 자유 투쟁을 벌인 데 이어 양심적 병역거부 활동 등을 해온 강의석(27·사진)씨가 고교생 종교의 자유를 소재로 한 영화 <미션스쿨> 제작에 나섰다.

2004년 강씨가 대광고 시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예배를 강요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하며 항의 시위를 하다 제적당한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 강씨가 직접 연출한다.

강씨는 1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한 일을 학생들의 입을 통해서 전하는 게 아니라 영상으로 선명하게 보여주려 한다”며 “특정종교의 예배를 매일 아침 강요당하는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에서는 학교의 부당한 강제 종교수업에 저항하는 학생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들은 어느날 “오늘부터 예배를 거부한다”는 교내방송을 한 뒤, 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아예 우리가 학교를 만들어볼까”라는 제안을 하고, 이에 호응하는 학생들과 함께 실제 학교를 만드는 과정을 그릴 계획이다.

2007년과 2009년 각각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와 <군대>를 연출한 적이 있는 강씨는 이번 영화에서도 촬영과 영상작업 등에 직접 참여한다.

그는 “학생들은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에 가는 것이지, 불합리한 강요를 당하기 위해 가는 게 아니다”라며 “인권을 가진 인격체로 대접받지 못하는 학교 현실에 저항하는 학생들을 유쾌한 방식으로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6월 촬영을 시작해 8월께 영화를 공개할 계획이다. 제작비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에서 지원받은 2천만원과 사비 500만원,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1천만원 등을 조달할 계획이다.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63)씨가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자료 출처]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5824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