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겨울극장’에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대요

'행복한 겨울극장’에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대요 
 
            

▲ 영어 뮤지컬 ‘구름빵’ 출연배우들이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국립극장)

국립극장, 3월 3일까지 국내ㆍ외 아동극 3편 마련

 추운 겨울, 방학을 맞아 집안에만 있던 아이들을 위해 국립극장이 따뜻한 공연을 마련했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문화예술협동조합 행복충전소와 공동으로 ‘2013 행복한 겨울극장’을 오는 3월 3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올해 ‘행복한 겨울극장’에서는 7개의 공연 중 3개의 작품이 아동극으로 구성돼 아이를 둔 가족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가족뮤지컬 ‘거리위에 빨간모자’

먼저 무대에 오른 ‘거리위에 빨간모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삶을 담은 가족뮤지컬이다. 극단 야(Y.A, 대표 박재춘)의 작품으로 김수진이 연출해 지난해 8월 김천가족연극제에서 대상과 최우수 남자연기상(박재춘)을 수상했다.

배경은 1930년 뉴욕의 어느 광장. 늙고 병든 할아버지와 눈이 맑고 예쁜 소녀는 광장 행인들을 상대로 ‘거리위에 빨간모자’라는 인형극을 공연하며 살아간다.

할아버지가 늑대와 사냥꾼 역할을, 소녀가 빨간모자와 할머니로 변신하면서 생기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여기에 극 중 인형극을 통해 경쾌하고 맑은 리듬의 생생한 라이브 음악이 연주돼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거리위에 빨간모자’는 오는 2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하며, 전석 2만 원이다. 3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이스라엘 어린이 연극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Something Wonderful is about to Happen)’는 이스라엘 오나포랏극단(Orna Porat Theater)이 만든 어린이 연극이다.

1970년 오나포랏이라는 여배우가 창단한 단체로, 예술작품을 통해 이스라엘 아이들에게 예술적 가치와 인정, 이스라엘과 세계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활동하고 있다.

아동극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는 갈리아 프래드킨(Galya Fradkin)이 연출했고, 이찍 웨인가튼(Itzik Weingarten)이 대본을 썼다.

작품은 갈(Gal)이라는 남자아이가 엄마의 임신과 성장 과정을 경험하면서 갖게 되는 두려움과 자신의 힘을 마주하고 있다. 대사가 거의 없으며 독특한 무대언어로 연출됐다. 또 풍부한 극적 움직임과 이미지가 작품의 내용을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아동극은 실, 옷감, 밀가루 반죽 등의 소재로 소품을 만들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는 2월 14일과 15일 국립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하며, 전석 2만 원이다. 4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영어 뮤지컬 ‘구름빵’

이번 ‘행복한 겨울극장’의 대미는 귀여운 고양이 친구 홍비·홍시와 함께하는 영어뮤지컬 ‘구름빵(Cloud Bread)’이 장식한다. 2004년 백희나 작가가 발표한 동화책 ‘구름빵’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은 지난해 청소년공연예술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이번 무대에 오르게 됐다.

공연은 한글 버전인 ‘구름빵-주크박스 플라잉 어드벤처’와 이번에 공연되는 영어 버전을 통틀어 2009년부터 40만 관객과 만났다. 영어 뮤지컬은 2011년 초연 이래 소극장에서만 2만이 넘는 관객과 만나 왔다.

이번 영어 뮤지컬은 상상력을 확장시켜주는 재미난 이야기에 ‘반짝반짝 작은 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 ‘빙고(Bingo)’ ‘무지개 색깔 노래(Sing a Rain bow)’ 등 영어동요 12곡을 조화롭게 버무렸다. 또 각각의 노래에 맞춘 안무들은 재미도 있고 따라하기 쉬워 엄마와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영어 뮤지컬 ‘구름빵’은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국립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좌석은 전석 2만 원이며, 24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69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