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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4만 5천명이 부른 아리랑,"7천만의 목소리 같았다"


[아리랑]

4만5천명이 부른 아리랑, “7천만의 목소리 같았다”  


 
감동과 열기로 수원이 들썩였다. 아니 한반도가 꿈틀했다.

또 하나의 애국가라 불리는 우리 전통의 민요 아리랑을 4만5000명의 관객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하고 (재)경기도문화의전당과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KBS,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후원한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이 2일 저녁 7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다.

전 세계인들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유투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다음TV팟에 생중계 된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주요 문화계인사들이 아리랑 지킴이로 대거 참여한 것은 물론, 인도를 포함해 21개국 대사관에서 총 60명이 동참했다.

이날 공연은 희노애락 등 총 4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1장인 희(喜)는 나눔의 아리랑으로 기쁨을 기원하는 정선아리랑, 홀로아리랑, 강원도아리랑으로 구성돼 우리 삶의 기쁨을 넘어 세계 모든 이들의 평안한 삶을 기원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평안을 기대하는 의미를 담았다.

2장 노(怒)는 슬픔과 아픔의 아리랑으로 우리 삶의 모든 슬픔을 상주아리랑, 상여소리를 통해 노래했다. 전쟁의 고통과 죽음 등의 현실을 아리랑 노래의 가사로 장단을 풀어내고, 슬픈 삶 속에서 원혼을 달래고 앞으로의 희망을 밀양아리랑으로 읊조렸다. 
 


3장 애(愛)는 화합과 소통의 아리랑으로 구아리랑, 해주아리랑, 진도아리랑으로 구성돼 사랑을 노래했다. 불변의 법칙과 같은 사랑을 남녀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 등으로 우리 삶 속의 아름다운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했다.

4장 락(樂)은 세계 속의 아리랑을 표현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4박 아리랑으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편곡을 통해 현대화 시킨 아리랑으로 즐거움을 전했다. 함께 즐기며 부르고, 춤추며 놀 수 있는 거대한 판놀음이 진행해 공연자와 전 객석의 관객을 신명으로 이끌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은 특이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기성세대들에게 역사의식이 없고 자기중심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청소년들이 스스로 아리랑 지킴이를 자처해 자원봉사는 물론, 한복을 입고 여러 번의 플레시몹을 진행해 청소년들이 역사의 뿌리를 단단하게 하는 힘찬 움직임을 보인 것.

또한 홍보 트레일러 영상 제작에 참여한 전규환 감독, 조재현 이사장을 비롯해 차인표, 박찬호, 안성기, 송승환, 임권택, 윤도현, 김동규, 김동호, 박정자, 손숙, 안숙선, 이병우, 황병기, 봄여름가을겨울, 뮤지컬배우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등 각계각층의 인사들 모두는 아리랑을 부르며 아리랑 지킴이로 함께 했다.

이날의 공연영상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7~8월 중 아리랑광고로 상영될 예정이다. 동해, 독도, 아리랑 등을 외국 유명도시의 전광판과 유수 일간지 광고로 일본 및 중국의 역사 왜곡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감당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홍보기획감독을 맡아 이번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발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김문수 지사는 “아리랑은 또 하나의 애국가”라며 “또한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우리의 민요이고, 단순히 전통 민요의 역할을 뛰어넘어 우리의 역사이자 미래”라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재현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은 “천지진동2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은 현재 위기에 처한 우리의 아리랑을 우리가 스스로 지켜내고, 이 아리랑을 공연단과 함께 즐기는 동안 국민 모두가 세대와 계층의 벽을 허물고 화합을 통한 소통으로 하나 되는 진정한 국민 대통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세대와 계층, 남녀노소, 성별 등의 벽을 넘어 희망이 가득한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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