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무덤, 기브롯 핫다아와 (민11장)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고 또한 갈 길을 인도해주시며,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해주셨다. 눈동자처럼 지켜주신다는 말이 있는데 천사들을 통해서 밤낮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아주셨다. 그리고 먹을 것도 매일같이 먹을 만큼 내려주셨다. 옷도 해지지 않게 해주시고 신발도 그러하셨다. 그런데 사람은 죄의 씨로 된 것이어서 욕심덩어리다. 그리고 애굽에 있을 때를 추억하면서 그때가 좋았지~하며 종 되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원망했고 모세를 원망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애굽에서 먹던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을 생각하며 만나만 먹고 있는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울었다. 심지어 만나가 기름 섞은 과자맛 같았더라 할지라도 그들은 만족하지 않고 고기를 먹기 원했다.
백성들의 우는 소리를 듣고 있던 모세의 심정을 살펴보자.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나로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내가 잉태하였나이까? 내가 어찌 그들을 생산하였기에 주께서 나더러 양육하는 아비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찌 어디서 얻으리이까?’ 사면초가에 몰린 모세의 심정이 그대로 기록이 돼있다. 그리고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나로 나의 곤고함을 보지 않게 하옵소서’라고 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짐을 나눠질 장로 칠십인을 뽑게 하고 그들에게도 신을 부어주어 백성들을 책임지게 했으며, 고기를 한 달 동안 주시되 코에서 넘쳐서 싫어하기까지 질리도록 먹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런데 모세는 그 말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브라함 100세 때 자식을 얻을 것이라고 했을 때 사라가 웃었던 것처럼 아마 모세도 속으로 웃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이렇게 따져 묻는다.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일개월간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떼와 소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하나님께서는 메추라기를 보내어 진 사방으로 하룻길 되는 지면 위에 두 규빗, 약 1미터 가까이 내리게 하셨다. 백성들은 종일 모았는데 적게 모은 자도 십 호멜이라 하였다. 한 호멜이 한 가마니 반, 약 230리터 정도 된다 하니 엄청난 양의 메추라기를 내려주셨다. 그리고 고기가 아직 잇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탐욕을 낸 백성을 거기서 장사하게 됐다.
①모세도 메추라기를 잡으려고 한쪽 발을 내딛고 있고 그 한 손에는 모세의 지팡이가 들려있다. ②여인의 손은 메추라기를 잡으려고 하늘을 향해있고 그 눈은 탐욕에 빠진 것처럼 표현이 잘 되어있다. ③심지어 어른들을 따라 어린아이들도 탐욕스럽게 변질이 되어있다. 우리에게도 영적 가나안이라는 목적지가 있음에도 물질의 욕심에 눈이 멀어 나를 구원해주신 분을 잃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4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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