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한국 장로교 ‘종교강요’로 몰락 자초하나
장로교로 대변되는 한국 개신교의 특징은 교단 숫자가 엄청나다는 점이다. 공식 등록된 교단만도 200개가 넘는다. 같은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개신교 내에서조차 교리·이단논쟁 등으로 분열을 거듭하며 사회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1200만을 자랑하던 한국교회의 교세는 1990년대 이후 줄기 시작해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공식적인 수치가 967만으로 줄었다. 233만명이 교회를 떠났다.
게다가 바닥을 친 신뢰도는 도무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2017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에 대한 전반적 신뢰도는 20.2%에 불과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2%로 나타났다. 수년째 비슷한 설문조사결과가 공개되고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일까. 그간 한국교회를 대표해 공식적인 대외활동에 얼굴마담으로 나섰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행보를 주목해보지 않을 수 없다.
한기총은 현재 이단논쟁과 금권선거 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후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1989년 창립당시 장로교를 주축으로 무소불위 세력을 누렸던 한기총의 모습은 없다.
기관 명칭이 무색할 정도의 군소교단 집합체로 전락했을 뿐이다.
한국교회 내 퇴출 명분이었던 이단 논쟁도 개신교 쇠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교리가 달라 수백개의 교단이 존재하고, 기득권을 쥔 교단들이 규정한 이단 기준도 상당히 자의적이다.
일례로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이영훈 목사가 담임하는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사실은 한국교회 양대 산맥인 예장통합 총회로부터 이단 규정을 받은 전력이 있다.
1982년 예장통합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창시자인 조용기 목사를 사이비로 규정했고, 1992년까지 10년 동안 지속됐다. 그러나 1988년 순복음 교단지인 국민일보가 창간되고, 이듬해 조 목사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한기총이 탄생한 후 1993년 예장 통합 측은 돌연 조 목사에 대한 사이비 시비를 해제했다. 한국교회의 평가가 달라졌을 뿐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리가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각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하는 단체도 제각각이다. 2014년 10월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의 ‘주요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연구보고 총회 결의 목록’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장로교 158건, 감리교 1건, 성결교 20건, 기침 2건 등 장로교의 이단규정 숫자가 월등히 많다.
이는 한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교회나 목회자가 다른 교단에서는 전혀 이단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처럼 배타성을 바탕으로 한 장로교가 기득권을 잡은 한국교회의 풍토는 이단상담소와 ‘강제개종’을 자행해 최근에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칼빈의 마녀사냥과 중세 가톨릭교회의 이단색출 역사와도 오버랩된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도 버젓이 ‘이단상담소’를 통해 ‘강제개종’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전남 화순에서는 한 여대생이 강제개종을 거부하다가 부모에 의해 질식사를 당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07년에도 개종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흔히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표현한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토대로 나온 표현이다. 부패로 한 종교가 말세를 맞을 때마다 망령과도 같은 ‘이단색출’ ‘마녀사냥’이 등장했다. 현재 부패한 한국교회가 보여주는 ‘강제개종’은 개신교의 말세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닐까.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9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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