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성경] 하나님은 어떻게 생겼을까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중 가장 유명한 그림이 아담 창조 아닐까? 수많은 광고와 패러디로 이용돼서 누구에게나 익숙한 그림 중 하나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스필버그 감독이 ET와 소년과의 만남에서 손가락 끝을 맞대는 장면은 미켈란젤로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수많은 기독교의 명화들은 지금도 재생산되고 있고 재창조되고 있다. 천지창조의 6일째 되는 날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는데, 창 2:7에 보면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 하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 화가는 코에 바람을 넣지 않고 본문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예술적, 창조적으로 변형시켰는데, 하나님의 생기를 아담의 손가락 끝으로 전달해주도록 그려놓았다.
하나님은 형상이 있다면 어떻게 생겼을까? 하나님을 본 사람은 다 죽는다고 했는데 그럼 도대체 미켈란젤로는 누구를 모티브로 하나님의 형상을 그렸을까? 이렇게 하나님을 그리는 것은 그 때의 교회법상으로 용납이 되었을까? 하나하나 풀어 가보자.
천주교에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그 형상을 만드는 것도 그리는 것도 용납되지 않았지만 미켈란젤로는 과감하게 하나님의 모습을 그렸는데 아담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게 그렸다. 코나 입술, 귓불과 팔과 다리까지 아담은 마치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인 것처럼 그려놓았다. 아담을 그리면서 아버지인 하나님을 그와 닮게 그렸든가 혹은 반대로 아버지인 하나님을 그리고 아들을 그와 닮은 모습으로 그렸을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정말 저런 모습일까? 미켈란젤로는 성경에 대한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고 알려져 왔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고 작곡가는 음표로 나타내듯 화가는 자신에게 담겨진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무지하면 좋은 그림이 나오기 힘든 것이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었다고 하고, 요한계시록에는 하나님의 오른손에 책이 있다고 하며, 보좌에 앉는다고 표현돼 있고, 에스겔 1장에 보면 허리라는 표현이 있으며 출애굽에는 등이 있다고 되어 있다. 영체인 하나님의 모습은 우리 눈에는 볼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영으로 보여주시고 기록하게 하신 것인데 그것을 미켈란젤로는 성경을 근거삼아 담대하게 그림으로 화폭에 옮겨놓았다. 그에게는 성경에 대한 지식도 있었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겨놓을 만한 실력과 용기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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