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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최선의 성군

“4000장 연탄으로 아랫목 따뜻하게 지피세요”

“4000장 연탄으로 아랫목 따뜻하게 지피세요”






입동이 지나고 찬바람에 낙엽 쓸리는 소리가 점점 강해지는 계절이 다가오자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이 사는 서울 성북구 정릉3동 달동네에는 오랜만에 시끌벅적했다.


바로 신천지 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에서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찾아가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년 연탄가격은 조금씩 오를 예정에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탄 가격이 오를 경우 저소득층과 독거노인에게 연탄 후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고지대가 많은 곳은 배달료가 더해져 가격은 훌쩍 뛴다. 이에 신천지 자원봉사단 350여 명은 배달이 어려운 고지대의 세대 20가구에 연탄 4,000장을 하나하나 전달했다. 


처음에는 어설펐던 봉사자들의 손놀림도 제법 익숙해져 노련하게 연탄을 배달했다.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어느덧 봉사자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도 했다.


“아이고 잊지 않고 올해도 와줘서 고마워.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바람 불면 뼛속까지 시린데 연탄 값도 아까워 아껴쓸 수 밖에 없거든”.


“겨울에는 연탄만큼 소중한 선물이 없는 것 같아. 특히 이 동네는 겨울이 길고 봄도 추워서 연탄은 생존이고 생명줄 같은 거지”.


80세 어르신들은 신천지 자원봉사단에게 고맙다며 연신 인사말을 건냈다.


박현식 정릉3동장은 “이 곳은 특히나 어려운 지대인데 겨울이 올 때마다 수년간 연탄 봉사해준 신천지 자원봉사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릉3동은 지대가 높고 좁은 골목과 계단이 많아 연탄을 실은 차량과 손수레도 진입이 쉽지 않은 곳이다. 


신천지 봉사자들은 언덕과 계단 그리고 좁은 골목길에 일렬로 서서 봉사자들의 손을 이용해 연탄을 전달했다.



http://www.asiailbo.co.kr/etnews/?fn=v&no=262968&cid=2103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