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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최선의 성군

신천지다문화센터,`온누리 빛 체육대회`

신천지다문화센터,`온누리 빛 체육대회`





"몸이 아파도 한국어가 서툴어 병원에 가기가 힘들었는데 좋은 병원도 알려주시고 힘내라고 좋은 음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대구SMC 선생님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대구 신천지 다문화센터(이하 대구SMC)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대구 남부초등학교에서 대구·경북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제4회 SMC 가온누리 빛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염길순 이북오도민회 사무국장과 이지형 대구남구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 대구 SMC 회원과 외국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SMC에 따르면 이번 행사 명칭은 '가온누리(세상의 중심이 되는 주인공)'를 사용했으며 이는 외국인들이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지난해보다 2배 커진 규모로 운영된 이날 대회는 지역 태권도팀과 차산농악인 등 외부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들에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알렸다.


 이날 행사는 개막퍼레이드와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국내 정치 정치·사회·경제·문화를 주제로 한 한국어 골든벨과 '평화'를 주제로 한 5분 스피치가 이뤄졌다. 특히 5분 스피치에선 외국인이 대구 SMC 교사들과 '평화민국'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며 준비한 스피치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는 평화, 사랑, 용서, 화합 등 4팀이 단체공, 피구, 크리켓, 기마전, 줄다리기, 400M 계주 달리기 등을 펼치는 체육대회가 이뤄졌다. 행사에는 다양한 부스체험도 마련됐다.


외국인들은 대구 SMC가 마련한 뀬한국 전통의상 입어보기(구미SMC) 뀬전통 떡 만들기(포항SMC) 뀬한국전통 놀이 체험 등의 부스에서 색다른 즐거움도 경험했다.


 대구 SMC는 또 추운 겨울에 적응이 힘든 외국인들을 위해 담요, 전기스토브, 안마기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 한국에 온 이후 이러한 세심한 배려를 받아보지 못했던 몇몇의 외국 근로자들은 감동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날 태권도 단원으로 시범을 보인 부이반퉁(30·베트남)씨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구 SMC에 왔는데 언어와 문화도 배우고 태권도도 덤으로 배우고 있다"며 "사랑으로 품어주고 가르쳐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15명의 친구를 데리고 온 차이느크(28·스리랑카)씨는 "사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평일에 일이 많아 일요일은 푹 쉬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하지만 한국어와 문화도 무료로 배우며 가족 같은 선생님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자고 권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개막퍼레이드를 위해 부산까지 가서 전통 옷을 구입해 참가한 친구들도 있을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대구 SMC로부터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형 남구봉사센터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뿐 아니라 선생님들과 함께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과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를 밝게 빚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기주 대구 SMC 센터장은 "대구 SMC는 앞으로도 대구·경북 역사탐방, 한국문화체험, 한국명절 음식 체험 등 한국을 알리는 행사와 함께 각국의 문화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장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SMC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수업외에도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경험할 수 있는 태권도반, 각종 문화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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