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기록된 1500년 전 파피루스 발견
신약성경 속 예수의 ‘최후의 만찬’을 처음으로 언급한 1500년 전 고대 파피루스가 발견돼 교계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존 라일랜즈 도서관(John Rylands Library)에서 ‘최후의 만찬’이 기록된 1500년 전 파피루스가 발견됐다. 이 파피루스 조각은 도서관에 1세기 가까이 보관돼 있었으나 그동안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존 라일랜즈 연구소 연구팀은 이것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부적(Christian charms)’이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파피루스 안에는 주술적 단어 및 지금까지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역사적인 부분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로버타 마자(Roberta Mazza) 박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기독교와 성경이 제사장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매우 의미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희귀한 예시”라며 “이 파피루스가 초기 기독교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새 단서가 될 것이다. 이는 중요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재활용된 파피루스를 활용한 것이며, 이것을 만든 사람은 1500여 년 전 당시 곡물을 물물교환 하면서 썼던 일종의 영수증 뒷면에 이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을 제작한 사람의 신분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내용상 고대 이집트 헤르모폴리스에 살았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파피루스 조각에는 “너희 모두는 세상을 다스리는 이를 두려워하라” “너희 열방들아, 너희 사람들아, 그리스도가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알라” 등의 문구와 시편 78편 23~24절, 마태복음 26장 28~30절의 일부가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피루스 조각에 적힌 성경 문구에는 몇몇 단어의 철자가 잘못 쓰이거나 문장 속에서 배열이 틀리게 나타나는 등의 오류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마자 박사는 “제작자가 성경을 보면서 쓴 것이 아니라 외워서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5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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