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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PD수첩’ 신천지 왜곡 보도 후 … 철저히 외면당한 진실

‘PD수첩’ 신천지 왜곡 보도 후 … 철저히 외면당한 진실

 






흔히 언론은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사실보도와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무시하고 편파·왜곡 보도를 일삼는다면, 언론이 아닌 무시무시한 ‘흉기’와도 같을 것이다. 이는 국민의 ‘알권리’는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익이나 어느 한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힘의 논리에 좌지우지되는 모습이다. 공영방송의 본래 역할을 망각한 MBC ‘PD수첩’이 종교단체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을 다뤘던 게 그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PD수첩은 지난 2007년 5월 8일과 같은 해 12월 25일 신천지에 대한 방송을 두 차례 내보냈다. 주요 내용은 신천지 교인의 가출과 가정 파탄, 감금, 폭행 등이었다. 방송이 나간 후 신천지 교인들은 가정과 학교, 사회 등에서 ‘범죄집단’으로 인식됐다. 두 차례 방송에 불과하다고 치부할 수 있으나, 약 5년이 흐른 지금까지 신천지 교인은 사회적 편견 속에서 육체·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당시 신천지는 방송이 나간 이후 “이곳에서 죄를 짓고 쫓겨난 자와 개종목자가 손을 잡고선 신천지를 파괴하고 교인들을 자기 교회로 개종시키기 위해 PD수첩에 거짓 제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거짓 제보를 받은 PD수첩이 사실 확인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허위보도를 했다는 얘기다. 

PD수첩 방송내용이 허위라는 신천지의 주장은 법원의 판결로 입증됐다. 서울고등법원은 2009년 10월 12일 PD수첩이 정정·반론 보도를 하도록 임의조정안을 결정했다. 여기에는 해머로 문 부수는 장면의 정정사항과 가출·이혼·부모 고소, 쇼핑센터 매입, 영생권, 헌금 등 7개의 반론사항이 포함됐다. 이 판결에 따라 PD수첩은 같은 해 10월 20일 본 방송에 앞서 4분 47초가량의 정정·반론 보도문을 냈다. 

이와 관련해 ‘MBC PD수첩 피해자 범국민연대’는 같은 해 11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PD수첩이 방송한 내용의 상당 부분을 의도적으로 조작 방영했다는 점을 MBC 측이 사실상 인정함으로써 사회 갈등을 넘어 종교 갈등까지 부추겼던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천지는 ‘MBC PD수첩의 신천지 관련 허위·왜곡 방송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는 제목으로 14가지 항목에 대한 정정·반론문을 따로 발표하기도 했다. 

PD수첩의 정정·반론 보도와 신천지 측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학교와 직장, 가정을 버리고 있다는 방송 내용에 대해 대부분 교인은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면서 교회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교회 문제로 자녀가 부모를 고소하거나 이혼한 사실이 없고, 교인 중 극히 일부가 가족으로부터 개종교육을 강요당해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가족과 잠시 떨어져 있는 개인적인 상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가 가출이나 가정파괴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내용에 대해선 “방송을 보고 진정한 사건에 대해 검찰 등 수사 당국에서도 ‘강압이나 폭력, 감금 등의 위법행위가 드러나지 않았고, 횡령 혐의도 없었다’면서 ‘혐의 없음’ 처분 이유를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만희 총회장이 ‘영생권’을 써줬다는 보도에 대해 “수첩에 ‘축 발전’ 등과 같은 덕담을 기재한 것일 뿐 이른바 영생권을 준 사실이 없다”면서 “신앙인이 제자에게 성경대로 영생을 축복한 게 잘못인가. 예수님을 이단이라고 하더니 이제 그 말씀까지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를 이단이라고 했던 영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신천지 측은 “PD수첩의 PD가 총회장을 ‘교주’라고 했다”면서 “신천지예수교의 교리는 예수님의 교리이며, 예수님이 교주다. 이 총회장을 교주라 한 것이 바로 사이비”라고 꼬집었다. 

PD수첩의 정정·반론 보도 이후 몇몇 언론매체는 이 같은 사실을 심층적으로 다룬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매체를 제외하곤 주요 공중파 방송과 언론매체는 보도를 하지 않았다. 

신천지 측은 “기독교 등 기득권층의 항의로 인해 광고 등의 피해와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이 현 언론계의 모습”이라며 “우리가 선진국가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선 언론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58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