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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교황 방한 반대운동’ 나선 개신교인들

‘교황 방한 반대운동’ 나선 개신교인들


 


곳곳에서 일고 있는 교황 환영 분위기와 달리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교황 방한 반대운동’이 온‧오프라인에서 거세지고 있다. 교황 방한 반대운동 의 주요 이유는 가톨릭교가 ‘교황을 신격화, 우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아이디 cho****)은 온라인 교황 방 한 반대운동 사이트에 “교황을 신격화하면서 섬기는 것은 우상화”라며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교황이 한국에 방문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부탁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런 반대운동에 대해 일반인들은 “교황 방한은 외교적으로도 중요하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이렇게 배타적이라니 실망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개신교는 1950년대에도 가톨릭을 교황숭배교, 마리아숭배교 등으로 비방하면서 반(反)가톨릭운동을 펼쳤다.

당시와 차이점은 1950년대는 가톨릭신자인 야당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성격이 강했던 반면, 2014년의 반가톨릭운동은 작년에 전개된 WCC의 ‘개신교와 가톨릭 일치 운동’을 반대하는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이다.

과거나 현재나 ‘사랑과 평화’를 외치는 개신교인들이 타종교를 강하게 증오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의 본질을 벗어났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개신교계가 교황 방한을 반대하는 이면에는 ‘교황이 오면 개신교인이 줄어든다’는 목회자와 신학자들의 위기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교황 방문이 확정된 이후 개신교 각 교단 총회장들은 ‘30년 전 교황 방문 시 한국 교회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 미국 신학대 교수이자 현재 통합 측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개신교 전반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인데다, 교황이 25년 만에 방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방한 이후 개신교인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5년에 통계청이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자료에 따르면 개신교인은 1995년 이후 10년 사이 14만 명가량 감소했다. 같은 시기 가톨릭신자는 220만 명이 증가했다.

교황 효과로 가톨릭신자가 증가했을 가능성은 보이지만, 그로 인해 개신교인 이 줄었다고는 보기 어려운 통계다. 해당 자료에서 개신교인은 1985~1995년 649만 명에서 876만 명으로 증가했으나 1995~2005년 862만 명으로 줄었다. 반면, 1995~2005년 가톨릭신자는 295만에서 514만 명으로 급증했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5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