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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개신교, 더 이상 ‘빛’ 되지 않는 게 문제” 개신교, 더 이상 ‘빛’ 되지 않는 게 문제”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이 최근 ‘2017 개신교인의 신앙의식조사 결과가 의미하는 것’이라는 칼럼을 통해 “한국교회가 적지 않은 과제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 원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것은 어쩌면 예상된 당연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에서는 비개신교인 47.9%가 기독교를 ‘더 적게 신뢰하게 되었다’고 응답해 2012년 19,7%보다 신뢰도 저하 경향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백 원장은 “그동안 한국교회 위기를 이야기하고 대안을 모색해왔으나 결과적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음이 객관적인 지표로 드러나게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백 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더보기
현대판 면죄부? 가상화폐 ‘지저스코인’ 등장 현대판 면죄부? 가상화폐 ‘지저스코인’ 등장 현대판 ‘면죄부’가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저스코인(JESUSCOIN, 예수동전)’이라는 이름부터 심상찮다. ‘신성 모독’ 논란까지 일고 있다. 지저스코인 측은 암호화된 통화(화폐)로 번역 통용되는 가상통화 ‘크립토 커런시(crypto currency)’를 주님이 사라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이 암호화폐 거래로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죄사함을 외주화하기 위해 교회 측과도 협상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는 흡사 중세 가톨릭에서 행했던 면죄부와도 같은 형태다. 가톨릭교회에서는 교인들의 죄가 사면됐다고 말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교황의 이름으로 증명서를 발급해줬는데, 이게 바로 면죄부다. .. 더보기
[제보자들] ‘질식사 여대생’ 원인은 강제개종교육?…“종교혐오범죄, 피해자 1000명 넘어” [제보자들] ‘질식사 여대생’ 원인은 강제개종교육?…“종교혐오범죄, 피해자 1000명 넘어” 5일 저녁 KBS2TV 프로그램 ‘제보자들’이 ‘질식사 여대생, 그녀의 가정에 무슨 일이 있었나?’를 방영한 가운데 방송에 등장한 ‘종교 갈등’으로 인한 ‘강제개종교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전남 화순에서 한 여대생이 부모에 의해 질식사를 당한 사건을 재조명했다. 단순 존속 살해로 보이던 이 사건은 피해 여성이 1년 전 ‘한국이단상담소 폐쇄와 강제개종 목사 처벌 및 종교차별 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제개종교육이 사망사건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방영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이민지(27, 가명)씨의 가족은 인가와 떨어진 펜션을 약 3개월간 예약한 상태였다. 또 해당 펜션.. 더보기
[명화로 보는 성경] 하나님은 어떻게 생겼을까 [명화로 보는 성경] 하나님은 어떻게 생겼을까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중 가장 유명한 그림이 아담 창조 아닐까? 수많은 광고와 패러디로 이용돼서 누구에게나 익숙한 그림 중 하나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스필버그 감독이 ET와 소년과의 만남에서 손가락 끝을 맞대는 장면은 미켈란젤로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수많은 기독교의 명화들은 지금도 재생산되고 있고 재창조되고 있다. 천지창조의 6일째 되는 날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는데, 창 2:7에 보면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 하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 화가는 코에 바람을 넣지 않고 본문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예술적, 창조적으로 변형시켰는데, 하나님의 생기를 아담의 손가락 끝으로 전달해주도록 그려놓.. 더보기
[신천지 에세이] 양식 [신천지 에세이] 양식 겨울밤, 귤을 까먹으며 엄마의 옛날이야기를 들었다. 60년 전의 보릿고개, 술지개미나 강냉이 그리고 호박풀을 먹으며 지냈다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었다. 뭘 먹을까 하는 고민이 아니라, ‘먹을 게 있을까’의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시절의 이야기는 마치 백 년전쯤이나 되는 것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전화 한 통이면 30분이 채 안 돼 따듯한 음식이 문 앞까지 찾아오고, 전기밥솥에 물과 쌀만 넣으면 금방 새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까. “세상이 순식간에 이렇게 변하다니. 정말 좋은 세상이야.” 엄마는 텔레비전에 난무하는 음식 광고들을 보며 나직하게 말씀하셨다. 1960년이 아니라 2018년을 살아가고 있는 덕으로 우리는 풍족함을 누리고 있다. 지금 누리는 것들은 우리의 앞서 살아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