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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누가 이단·사이비?… 한기총-신천지 대표 비리 비교해봤더니

누가 이단·사이비?… 한기총-신천지 대표 비리 비교해봤더니







성경에는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구하지 말라’고 돼 있지만 역대 한기총 대표회장들의 행보는 돈과 권력을 위한 행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에서도 도덕적으로 지탄 받을 일을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더 적극 행했다. 



10당 5락으로 대변되는 한기총 금권선거 논란의 장본인인 9, 10, 17대 길자연 목사는 가장 많은 논란을 낳은 대표회장으로 기록된다.

길 목사의 금권선거에 대해 예장합동 강주성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길자연 목사 측 홍재철 목사가 40여명의 목사에게 1인당 100만원씩 살포했다”고 폭로했으며 많은 목회자들의 양심선언도 이어졌다.

길 목사는 2010년 예장합동 부총회장 선거 때도 금권선거로 논란을 낳았다. 자신을 지지하는 총대들에게 호텔방을 예약해주고, 20·30·50만원이 든 봉투를 돌리고 특별주문에 따라 100만원이 든 봉투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길 목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모 목사도 돈봉투를 돌린 사실을 인정하며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보통 20억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안다”고 실토한 바 있다. 당시 2011년 SBS ‘현장21’이 17대 한기총 대표회장의 금권선거를 ‘10당5락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해 큰 파문이 일었다.

그 결과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가 생기는 등 한기총 해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길 목사는 2011년 칼빈대 배임·특채 의혹을 받았으며, 70세 은퇴자가 교단 산하기관장이 될 수 없음에도 스스로 불법적으로 총신대 총장이 돼 논란을 키웠다. 

길 목사 측근에 있다가 18, 19대 대표회장에 오른 홍재철 목사는 교회세습뿐 아니라 학력조작 의혹도 남겼다. 총신대 학사, 신대원 졸업과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고 공개했지만 허위로 밝혀졌다. 또 워싱톤 신학교 Th. D라는 신학박사 학위도 유학한 적이 없는 홍 목사가 받을 수 없는 학위로 확인됐고, 결국 홍 목사는 무인가 신학교에서 안수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 목사는 또한 10당5락으로 대변되는 길자연 목사의 17대 대표회장 선거 당시 길 목사의 지시에 따라 직접 돈 봉투를 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11대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12대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14~15대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16대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등도 금권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단적으로 16대 이광선 목사는 금권선거 논란이후 “금품 살포를 하지 않고는 회장이 될 수 없는 게 한기총의 현실”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실토한 바 있다.



이렇게 바람 잘 날 없던 한기총이 자멸의 길로 들어선 계기는 이단영입 해제 논란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18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2012년 일명 다락방으로 불리는 큰믿음교회(변승우 목사)를 영입한 예장개혁총회를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하면서부터 분열이 본격화됐다.

이 일로 ‘이단을 영입한 한기총과 홍재철 목사는 이단’이라면서 2014년 9월 99회 총회에서 한기총의 주축을 이루던 예장합동이 한기총을 탈퇴했고, 줄줄이 한기총 탈퇴 러쉬가 일어났다.

그리고 탈퇴 교단이 뭉쳐 한국교회연합회(한교연)이 생겨났다. 이일이 발단이 돼 홍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최초로 한기총에서 제명당하는 불명예를 얻었으나 이후 사회법에서 승소해 제명은 무효가 됐다.

한편 한교연 분리 이후 한기총과 한교연은 ‘서로가 이단’이라며 진흙탕 이단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13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성남성결교회 이용규 목사도 큰믿음교회(다락방) 변승우 목사와 친분을 유지하고 부흥회에 참석해 이단연루설이 나돌았다.


현 20, 21, 22대 대표회장에 오른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이영훈 목사도 이단으로 지목됐다. 2017년 1월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바수위)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가로막는 이단‧사이비집단 연구 조사’ 계획을 공개하며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이영훈 목사와 조용기 원로목사를 이단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영훈 목사는 제20대 21대 대표회장을 지내고 22대 대표회장에 당선됐으나 ‘3회 연속 대표회장 불가 조항을 위배했다’는 김노아 목사의 고소에 법원이 손을 들어줌에 따라 직무정지 상태로 있다 2일 사퇴했다. 이런 이단 논쟁의 배경엔 ‘밥줄 싸움’과 ‘교권 암투’가 자리한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로 비난하는 ‘신천지 대표’는?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한기총을 비롯한 한국교계와 기독언론이 똘똘 뭉쳐 이단‧사이비라며 배척에 나선 교단이 있으니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왜 이렇게 탈 많은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사이비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걸까. 실제 신천지예수교회 대표는 수많은 고소에 휘말렸다. 각 고소내용과 더불어 검찰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딱 10년 전인 2007년 5월 MBC PD수첩은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신천지예수교회가 가출을 조장하는 사이비 집단이라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 이후 파장은 엄청났다.

생소한 종교단체 신도가 4만 5000여명에 이르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첫 장면은 교계를 긴장시켰다. 청년들에게 가출, 휴학을 조장하고 폭행, 공금횡령 등을 자행한다는 보도 내용은 시청자들에게 반사회집단이라는 인식을 주기에 충분했다. 보도 이후 신천지예수교회는 네이버 검색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신천지 대표 고소당한 이유 ‘성경 무료로 가르쳐서’

PD수첩 보도 이후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가출, 휴학, 폭행조장 및 배임‧횡령과 관련한 검찰조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사회적 관심이 컸던 만큼 수사는 매우 엄격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2007년 12월 모두 ‘혐의없음’으로 결론내렸다. 이를 근거로 MBC PD수첩은 2009년에 정정‧반론보도를 내보냈다. 특히 수만명을 이끄는 대형교단 지도자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배임‧횡령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신천지예수교회 재정‧회계가 매우 투명하다는 방증이 됐다.

그러나 정정‧반론보도 사실은 묻히고 현재도 당시 PD수첩이 교과서처럼 신천지예수교회 비방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PD수첩 이후 가출조장 관련 조사에서 이미 무혐의로 확인됐음에도 2014년 이 총회장은 다시 ‘영리목적의 미성년자 유인죄’로 고소당했다. 그러나 법원은 신천지예수교회에 소속된 일부 청년들의 가출은 신천지예수교회 때문이 아니라 강제개종교육 때문임을 분명히 밝히고 역시 무혐의 판결했다. 

이 총회장은 ‘성경을 무료로 가르친다’는 이유로도 고소당했다. 고소인들은 ‘신천지예수교회가 무료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학원법 위반’이라면서 2007년 2008년 2015년에 고소했다.

그러나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운영하는 성경센터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관계자들도 봉사차원에서 동참한다는 점이 검찰조사에서 확인돼 모두 무혐의로 결론났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성경에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말씀이 있어서 무료로 성경을 가르치는데 이것마저도 비난한다”면서 “무료성경센터 때문에 신천지예수교회가 급성장한다고 믿는다면 일반 신학교도 무료로 가르치면 될 일”이라고 성토했다. 

기독언론은 과거 백백교 영생교와 신천지예수교회를 수시로 비교하며 이단·사이비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백백교나 영생교와 달리 신천지예수교회 대표에게서 범죄 혐의는 일체 확인된 바 없다는 게 팩트다. 


◆“소수종교 탄압 방치는 대한민국의 불명예”

한국교회 내에서 이단‧사이비 규정이 소위 정통교단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규정되고 통보되는 행태에 대해 일반 학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법학박사인 김성만 변호사는 제5회 기독언론포럼에서 “1990년대부터 기독교계에서 일어나는 이단‧사이비 논쟁은 일명 정통교단보호 교인보호라는 명목으로 타종파 대표격인 특정인의 사생활까지 여과 없이 공표해오고 있다”면서 “이단종파인지 엄격한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근 전 삼육대 신학대학장은 제10회 기독언론포럼에서 “이단전문가가 왜곡 조작된 단견으로 어떤 특정인이나 집단을 이단‧사이비로 매도하고 언론매체와 방송 및 출판을 통해 선전할 때 그 개인이나 집단은 심대한 인격적 억압과 명예훼손, 민형사적 피해를 입게 된다”고 꼬집었다.

또 “종교의 자유 및 이단비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소수종교 탄압을 방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명예이고 양식과 양심의 자유를 모독하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개종교육 등) 종교적 야만행위, 일종의 종교적 테러를 방치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면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적시하고 예방하는 것이 참 종교개혁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출처]

http://m.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21980&rccode=lv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