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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신천지와 CBS 간의 종언전쟁 “타종교 배려 아쉽다”

신천지와 CBS 간의 종언전쟁 “타종교 배려 아쉽다”








한국은 종교의 자유가 맘껏 주어진 국가이다.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 어떤 종교도 합법적이라면 신앙할 수 있는 나라이다. 

  

최근 새로온 개신교 단체인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와 CBS 간의 종언전쟁(宗言戰爭)이 지속됐었다. CBS가 신천지예수교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이 전쟁은 법원으로까지 비화됐고, 법원이 일부나마 가닥을 잡아줬다.



신천지예수교측은 2일 낸 보도자료에서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15부(이광영 부장판사)는 ‘신천지, 효잔치 내세운 학교 내 포교활동 시도 무산’이란 CBS노컷뉴스의 보도에 대해 지난 29일 ‘허위보도’라고 적시하며 정정보도문 게재를 명령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CBS가 신천지예수교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금 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전하면서 “CBS노컷뉴스는 지난해 11월 ‘신천지예수교회가 대전시내 모 학교 급식실에서 진행하려던 효잔치가 신천지예수교회의 문제점을 파악한 학교와 교육청에서 시설물 대여를 취소함으로써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는 CBS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날 법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허위라고 봄이 상당하다’며 신천지예수교회의 손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은 우선 ‘학교나 교육청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종교단체에게 학교시설을 대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사용승인을 취소한 사실이 없는 점’을 허위보도의 이유로 들었다. 해당 시설물의 사용승인 취소는 신천지예수교회가 배포한 안내장의 문제에 따른 것이며 효잔치 행사는 장소를 옮겨 진행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따라서 판결문은 ‘이 사건의 허위보도로 말미암아 원고(신천지예수교회)는 사회적 물의를 빚는 종교단체라는 이유로 학교 시설물 사용승인이 취소되었다는 오해를 받게 되는 등 명예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가 해당 시설물 승인취소와 관련 대전시교육청을 항의방문 한 사실이 없음에도 CBS는 교육청을 방문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보도하는 등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또한 “CBS는 또 교육청 측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종교단체에 대한 공공시설 사용승인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 부분 역시 법원은 ‘교육청 등에서 이러한 공식입장을 밝혔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보도의 또 다른 이유로 적시했다. 그간 CBS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구체적 근거제시 없이 ‘반사회적 집단’ ‘사교집단’ ‘사이비’ 등의 용어를 동원해 이미지 훼손에 주력해왔다. 특히 기본적인 사실관계마저 조작하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신천지예수교회를 반대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일방적 주장만을 기사화해 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실제로 이번 법원의 판결문에서도 ‘막연히 사실관계를 추측하여 이 사건 기사를 작성·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충분한 조사를 다했어야 마땅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이 지적돼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을 대하는 CBS도 각성의 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의 역할은 비판이다. CBS가 신천지예수교를 비판한 것도 그 맥락에서 일 것이다. 종교도 인간사회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비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원칙론에서 CBS의 종교 비판은 계속되는 게 마땅하다. 언론의 비판은 항상 강하고 날카로워져야 한다. 하지만, 종교 단체의 분류에서 자파가 아니라고 무턱대고 비판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자기 종교가 귀중(貴重)하면 남의 종교도 귀중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자유의 진면목이다.


종언전쟁의 뿌리는 이념전쟁 양상이어서 법원의 판결로 그 전쟁이 끝날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신천지예수교와 CBS 간의 종언전쟁에서 상호 간 타종교를 내 종교처럼 존중할 줄 아는 배려가 아쉽다. 



[자료 출처]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466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