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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한국교회 가장 큰 분쟁 원인은 ‘재정·담임목사 자질’

한국교회 가장 큰 분쟁 원인은 ‘재정·담임목사 자질’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해 교회 분쟁과 관련해 진행한 상담 통계 및 경향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교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연대를 찾은 교회는 모두 21곳이며 총 131회의 상담이 이뤄졌다.


대면상담에서 교회 내 분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재정관련 문제’로 전체 중 31.7%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담임목사에 의한 독단적인 운영’이 22%로 조사됐으며 뒤를 이어 ‘교회세습’이 12.2%, ‘담임 목사의 성폭력 문제’ ‘목회자 윤리’ ‘불법 치리’가 7.3%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상담 주제도 교회나 기관의 재정관련 문제였다. 재정이 불투명한 경우나 재정 배임 혹은 횡령의 혐의가 있는 경우 등 재정과 관련된 문제가 교회 분쟁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개혁연대는 “대부분 상담 주제가 담임 목사와 관련돼 있다”며 “이는 한국교회가 교회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담임 목사의 영향력이 여전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개혁연대에 교회 분쟁 문제를 제기한 내담자는 집사 직분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장로 13명, 목사 8명, 권사 4명, 그외 미직분자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제직회나 공동의회 등과 같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기대했지만 담임 목사나 당회가 무성의하고 일방적인 태도를 일관하고, 오히려 설명을 요구하는 교인들을 징계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목회자들의 상담도 다소 증가했는데, 이는 개 교회 문제뿐만 아니라 교단 내부 비리로 개혁대상이 확대되고 목회자 처우와 관련된 상담이 이어지면서 제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교회분쟁이 사법적 조치로 이어지는 경우는 늘었다. 개혁연대는 교회 내 분쟁을 사회법에 고소하는 데 대한 한국교회들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서는 “교회 내 해결시스템이 미비하고, 중재 노력이 작동되지 않는 현실에서 사회법정에 호소하는 행위 자체를 문제시하는 것은 실효적이지 않다”며 “교단 내부적으로는 분쟁 해결의 시스템을 전문화하고,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총체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개혁연대가 실시한 상담 방법에 있어서는 전화상담 횟수가 월등히 늘어난 반면, 대면상담은 종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원거리에 위치한 내담자의 사정으로 인해 전화 상담으로만 진행한 사례가 늘고, 교회 세습과 관련한 전화 문의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면상담을 진행했던 교회나 기관이 소속한 교단을 살펴보면 상대적인 교단의 크기에 따라 상담 수가 달라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은 7곳, 예장 통합이 3곳, 기독교한국침례교가 2곳 순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는 1만명 이상부터 100명 이하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각종 법률·사회적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초대형교회보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중소형 교회가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곳일수록 분쟁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담소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을 위주로 대면 상담이 진행됐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문제상담소를 부설해 지난 2003년부터 분쟁교회를 상담해왔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72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