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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다시 듣는 감성 나레이션 BEST 3

‘피노키오’ 다시 듣는 감성 나레이션 BEST 3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감성 나레이션 BEST 3가 주목됐다.


◆BEST 1, 6회 나레이션


“진실은 여기저기 조각처럼 흩어져서 그 모습을 우리에게 온전히 다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가 찾은 그것이 진실이 아닐 때 진실은 우리에게 아주 사소하고 작은 신호를 보낸다. 그것은 바로 의심이다. 완벽해 보이는 진실에 어울리지 않는 사소한 조각, 의심. 그 의심을 접는 순간 진짜 진실은 그 모습을 감추고 만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6회에서 YGN의 달포(이종석 분)-유래(이유비 분)와 MSC의 인하(박신혜 분)-범조(김영광 분)가 헬스를 하다 돌연사한 여자에 대해 조사를 하며 취재 경쟁을 벌이던 도중 흘러나온 나레이션이다. 이는 진실을 파헤치는 네 사람의 모습과 어우러져 ‘진실’에 무게감을 실어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마지막에 흘러나온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멘트는 보이는 것만을 믿고 살아가는 현실을 꼬집는 사회성 강한 나레이션으로서, 듣는 이들로 하여금 그 의미를 되새겨 보게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BEST 2, 9회 나레이션


“세상 모두를 속일 수 있는 마술이라면 기적이 될 수 있을까? 세상 모두를 속일 수 있는 거짓이라면 진실이 될 수 있을까?”, “거짓이란 벽에 갇힌 진실은 물처럼 잔잔하고 고요해 보였지만, 아무도 모르게 벽의 아주 작은 틈새를 찾아 조용히 세상을 향해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실은 그렇게 서서히 흐르며 그 작은 틈새를 벌려가다가 어느새 견고해 보였던 벽을 허물어 버리고, 세상을 향해 거센 줄기를 드러내버리고 만다”


9회에서 달포가 재명(윤균상 분)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후 나온 나레이션이다. 달포가 자신의 형을 위해 진실을 숨겨야 할지 거짓을 밝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가운데, 진실은 드러나게 된다는 듯한 나레이션이 겹쳐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재명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컷 컷으로 붙여지고, 인하가 13년 전 차옥(진경 분)과 재명 사이에 일어난 일을 알게 되는 장면까지 이어지며 극의 전개에 힘을 실어줘 보는 관심을 모았다.


◆BEST 3, 11회 나레이션


“돌이켜보면 그 때 떠났어야 했다. 애초에 품어서는 안 되는 마음이었고 봐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돌이킬 수 있을 때 떠났어야 했다. 이 두근거림은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거라 생각했다. 잦아들면 쉽게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고 곁에 머물기 위한 핑계였다. 그 착각과 핑계 속에서 난 많이 행복했었다. 그 행복이 거짓이라도 천 번을 우기면 진짜가 될 줄 알았다. 천 번을 우기면 꿈이 현실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아무리 우겨봐도 진실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다. 이제는 꿈에서 깰 시간이다. 아무리 흉하고 무거운 진실이라도 이제는 눈을 뜨고 봐야 할 때다”


11회에서 인하가 달포의 복수를 위해 그를 놓아주며 눈물 속에 키스를 할 때 흘러나온 나레이션이다. 이는 달포와 인하가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하며, 시청자들까지 함께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나레이션은 앞서 2회에 등장했던 나레이션에 뒷부분이 추가돼, 인하가 자신의 가족을 무너지게 만든 차옥의 딸이라는 진실을 천 번을 우길 정도로 믿고 싶지 않았던 달포의 절절하고 가슴 아픈 심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며 그 울림을 더했다.


이렇듯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나레이션은 장면에 힘을 실어주며 그 장면으로 인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해주는가 하면, 극중 인물들에 감정 이입을 돕는 데에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피노키오’에 또 어떤 나레이션이 등장하게 될 지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 목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