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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재정난에 문 닫는 교회… 잇따라 경매

재정난에 문 닫는 교회… 잇따라 경매



 


문제는 교회의 재정난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교인수를 늘려야 하나 한국교계 전체적으로 양적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교인들의 수가 점차 줄어 교회 간 수평 이동이 심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교회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른 후폭풍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재정난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교회가 속속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중·대형교회들의 부도사태가 사회 문제로 비화되기도 한다.

법원에 따르면 2012년 한해 경매에 나온 교회는 100여 건에 달했다. 교회대출 대부분은 건축비가 차지한다. 교회들이 과도하게 빚을 내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축하다 경매에 내몰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교회는 2007년 8층짜리 대형건물 신축과 재개발이 유력한 건물에 투자하기 위해 7년간 총 950억 원을 대출받았다. 그러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교회부지가 경매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교인 131명은 집 등을 담보로 80억 원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해 담임목사와 당회 장로들을 업무상 배임·횡령·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까지 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경매장에 나온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충성교회는 감정평가액이 526억 원이었다. 2010년 신도시 판교로 이전한 충성교회는 재적 7000명에 출석교인 3000명으로 지하 5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만 5980㎡ 규모이며 체력단련장, 독서실, 예식장, 카페,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성교회 건물은 건축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완공 3년 만에 경매로 넘어갔다. 지난 9월 5일 하나님의교회가 288억 원에 입찰해 법원이 ‘최고가매각허가결정’을 내렸으나 현재 충성교회가 법원에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서울 종로구 평동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본부 건물도 법원 경매시장에 나와 한국교계에 충격을 안겼다. 60여 년 전통의 기하성교단은 산하에 2000여 개 교회가 있다. 5층 규모인 이 건물의 감정가격은 191억 원이다. 경기 부천 상동 신도시에 위치한 하늘빛교회도 경매시장에 나왔으며, 감정가격은 101억 원이다. 

이처럼 중대형 교회 경매가 속출하는데다 목회자 배임·횡령 사례까지 급증하고 있어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파산위기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6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