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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풍년을 부르는 ‘바람개비’… “신이시여 바람을 주소서” 풍년을 부르는 ‘바람개비’… “신이시여 바람을 주소서”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바람개비를 들고 힘차게 뛰어놀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람개비는 놀이문화로서가 아닌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적(呪術的)인 의미로 먼저 시작됐다. 세조실록(世祖實錄)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새해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벼·기장·조·보리·콩 등 오곡 이삭을 볏짚 주저리와 함께 긴 장대에 매달아 마구간 옆이나 대문간 앞에 세우곤 했다. 이때 바람개비(보름볏가리)를 만들어 장대 이삭 밑에 함께 달았다. 또 바람개비는 ‘회회아(回回兒)’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조선 후기 서적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전통부적문화라고 할 수 있는 ‘정월상원조’에 잘 나와있다. 아이들은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연날리기.. 더보기
[궁금해요] 절이나 시골에 있는 칠성당은 어떤 곳인가요? 궁금해요 절이나 시골에 있는 칠성당은 어떤 곳인가요? ▲ 칠성당 비와 장수와 재물의 신 - 칠성신(七星神) 모신 곳 칠성당은 칠성신을 모신 집을 뜻합니다. 칠성 신앙은 환국, 배달국 시대부터 내려오는 한민족만의 고유 신앙으로, 옥황상제님이 자미원과 북두칠성에 계신 것으로 믿고 기도해온 한민족의 하느님 신앙이었습니다. 시골 어귀의 칠성당이 산사로 장소를 옮기면 칠성각이라 불립니다. 수천 년 내려오던 민초들의 뿌리 깊은 신앙을 불교가 신라 때에 수용하여, 대웅전 뒤편에 칠성각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삼국유사를 보면 불교가 법흥왕, 진흥왕 등의 권력을 업고 전래의 당집, 칠성당 등을 절로 바꾸자, 민초들이 외래종교에 항거하여 불을 지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불교는 민초들을 끌어안고자 불가피하게 칠성각, 삼성각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