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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최선의 성군

[신천지로 오는 길] 신천지의 영혼 사랑은 바다보다 깊으리


[신천지로 오는 길]

신천지의 영혼 사랑은 바다보다 깊으리

이렇게 메일을 보내도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한 친구의 닫힌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렇게 글을 쓰기까지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용기도, 자신도 없었던 제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너무도 간절하게 반드시 살리고 싶은 친구 때문입니다.

한번만 읽어주시고 만약에 진짜 만약에...
카페에 글이 오를 수 있게 된다면 꼭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의 간절함을 읽어주셔서 너무 죄송하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는 학생회였는데, 어느새 청년회가 되어있네요.
한 친구가 자기가 정말 힘들었을 때 ‘진짜바로알자 신천지’에 글을 보냈었는데

많은 식구들이 달아준 응원 댓글에 정말 정말 힘이 나더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번 글을 보내보라고,

우리 신천지 십 만 가족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데 힘이 안 날 수 없을 거라고...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 글을 쓸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제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강생이었을 때 처음 만나서 쭉 함께 해왔던 친구인데

함께 한 지 일 년하고도 조금 더 되는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센터와 친구의 센터가 거리가 멀어 자주 오가지 못하고 신경을 잘 못 써주다 보니

나중에는 이 친구가 센터를 나오지 않아 옆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이 친구의 잘못만이 아니었습니다.
옆에서 이 친구를 잘 잡아주지 못한 제 잘못이 너무도 컸습니다.
집에서 혼자 신앙을 하다 보니 신천지에 대한 수많은 오해로 인해 핍박을 받게 되었고
어려워지는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저는 멀리 있는 곳으로 대학을 갔습니다.
그래도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뻗어주는 손을 잡아
저는 곧 마음을 잡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그 친구 역시 대학을 멀리 가버린 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요일마다 그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서 예배를 드렸고
주일이면 제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오게 하여 같이 예배를 드렸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친구에게 살며시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 친구가 휴학을 했고 본격적으로 신앙해보겠다고 돌아왔습니다.
마냥 기뻤습니다.
이제 이 친구와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저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제 생각과 180도 다른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친구와 연락은 더 안 되고 이렇다 저렇다 핑계로 예배를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너무 답답하여 친구에게 물으니 곧 군 입대를 한다는 겁니다.
전에도 몇 번 그런 말을 했어서 이번에도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했는데
이번엔 빈 말이 아니었어요. 돌아오는 7월에 정말 군대를 간다고 합니다.


너무도 사랑하는 이 친구는,
이렇게도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가 믿기지 않는다는 그 친구로 인해 저는
영혼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는데
이 친구의 마음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자꾸만 미안합니다.
그렇게 미안한 마음만 쌓이다보니 저 역시 힘 없이 주저앉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그렇게 우리 청년회 스무 살 동기, 33명은

그 친구 하나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친구의 마음이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루하루 다르게 이루어져가는데
이 시점에 너무도 냉정하게 돌아서려 하는 친구를 위해
우리의 특권인 기도를 하고 또 합니다.

 

그리고 제가 더 열심히 뛰고 더 달릴 테니까,
그래서 그 친구의 상급까지 하나님께 다 받아 놓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제발 그 친구가 너무 멀리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영혼들이 이 말씀을 등지고 떠나 하나님께 그 빚 다 어찌 갚아드릴까
너무나도 막막한데, 제발 그 아이만큼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카페에 글을 보내보라고 권했던 친구가 또 제게 해준 말인데요,
다니엘도 바벨론에서, 요셉도 애굽에서,
성경 속 역사마다 굳게 신앙을 지켜오는 믿음의 선배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하나님이 함께 해주셨다고...

 

너무도 못난 저는 사랑이 많은 우리 신천지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우리 신천지 십 만 가족들의 기도로 어찌 한 생명 살리지 못하겠습니까.
7월 중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가족들의 기도로 친구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이 다시 녹아
예전처럼 우리와 함께 신앙의 길을 걸어가게 해달라고
단 1분이라도 함께 기도해주세요.

두서없지만 너무도 간절히 글을 올립니다.
단 한 순간도 잊지 못하는 이 친구를 가족분들의 기도로 꼭 살려주세요.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토록 바라셨던 첫 열매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튼튼하게 양육하라고 맡겨주신 이 열매를 이렇게 아프게 해서 아버지께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꼭 지킬게요.
꼭 지키고 지켜서 아버지께 온전히 첫 열매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버지 이 간절한 마음 받아주시고, 제 친구의 마음을 아버지께로 돌이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