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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최선의 성군

[신천지로 오는 길] 어머니, 곧 낙원에서 만나요(2)


[신천지로 오는 길]



어머니, 곧 낙원에서 만나요(2)

 

  

어머니는 다른 어떤 일보다도 선교센터에 나가 말씀 배우는 것을 우선시하셨습니다.

새벽이면 테이프를 통해 말씀 듣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셨고

저녁이면 말씀을 들으시며 잠이 드시곤 하셨습니다.

 

그렇게 열심으로 새 신자 교육까지 잘 마치신 친정어머니께서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소천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너무 감당하기가 어려웠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단 하루의 이별의 시간도 마련하지 못한 채

‘어찌 이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셨을까?’를 생각하며

참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흘렀습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저의 친정식구들은 한결 같이 저를 원망하며

“어머니께서 이단에 빠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렇게 일찍 데려가신 거야.”

하며 일제히 공격을 해댔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에 대한 확신과 말씀을 깨달은 제가 이들을 구원하기 위한

도구로 쓰임 받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 생전에 공부하시는 동안에도

제 위의 언니가 목사인지라 어머니를 회유하기 위해 많은 설득과 방해가 있었지만

어머니는 단 한 순간도 요동함 없이 잘 견디신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구원받은 영으로써 하나님과 함께 계시어

그곳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계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어머니가 이 땅에서 못다한 부분까지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하여

하나님 나라 완성을 앞당기는데 그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겠다.'

라는 결심을 굳게 하였습니다.

 

그 동안 영의 역사에 대하여 막연하였지만

전도를 통하여 영의 역사를 분명하게알게 되었습니다.

진리를 전할 때 제 자신의 영혼이 살아나고 있음이 느껴졌고,

하나님의 말씀에 갈급한 영혼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신천지에 와서 참 익숙치 않았던 것은 호칭 때문이었습니다.

10여년을 ‘전도사’의 호칭으로 익숙했던 제가

'집사'라는 호칭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많은 것을 버리고 변화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의 종으로써 사명을 감당한다고 굳게 믿었고

또한 자부심도 대단했었으나

말씀을 배우고 나서 내가 얼마나 사단마귀의 비진리에 속았나를 생각하며

부끄럽고 어리석은 제 모습을 바라보며 깊이 회개할 뿐입니다.

 

저는 성격적으로 열성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하는 일에 대하여 세상의 어떤 일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명을 감당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깨닫고 보니 예수님은 섬기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그 겸양의 미를 실천하셨지만 오늘날 목회자들과 그리고 내 자신은

성도들로부터 섬김을 받기에 얼마나 익숙했었나를 생각하니 너무도 부끄러워서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제가 '전도사'라는 것을

도저히 다른 분들께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진리에 속은 제 자신, 그것을 진리라고 가르쳤던 어리석음,

그럼에도 이러한 저의 영혼을 부르시고 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니

그동안 하나님 아닌 자 밑에서 열심 냈던 저를

참 하나님 아래서 열심 낼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다른 분들보다도 더 감격스럽고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은 고백합니다.

 

다시 한 번 이 죄인,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올립니다.

또한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이 땅에 하나님 나라 완성해 가는 사명자로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말씀을 새기고 익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누굴 만나도 어떤 대상의 사람을 만나도 그 눈높이에 맞추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걸어 다니는 성경'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우리 곧 낙원에서 만나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