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성 함락과 일곱 나팔
여리고의 일곱 나팔, James Tissot, 1900년 초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건너고 기념으로 길갈에 12돌을 기념비로 세웠다. 이제 눈앞에 닥친 것은 강력한 요새인 여리고성이다. 여리고성 함락사건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사건에 머물러있는 사건이 아니라 말세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복선을 깔고 있는 중차대한 사건이다.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 하였느니라(고전10:11)”고 기록하였다.
여리고 사건과 말세에 나타날 사건이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성경에서의 전쟁은 두 나라간의 싸움 즉, 하나님의 나라와 사단의 나라의 싸움이다. 또한 전쟁은 영적인 전쟁이 있고 육적인 전쟁이 있다. 여리고성 전쟁은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 군대가 사단의 나라인 여리고 성을 나팔을 불어 함락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무장한 군사들이 맨 앞에 서고 ①일곱 제사장이 일곱 양각나팔을 불며 ②언약궤가 그 뒤를 따르고 뒤에는 백성과 후군이 자리를 한다. 그렇다면 여리고 성을 어떻게 함락시켰는지 더 깊이 들어가 보자. 고고학적으로 여리고성이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하고, 성이 무너진 이유를 지진이라든가 역학적으로 증명하는 여러 가지 학설들이 있어왔다. 그러나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은 일곱 제사장들의 일곱 나팔 소리와 백성들의 함성소리였다.
나팔소리가 영적으로는 어떤 뜻인지도 살펴보면,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사58:1)”라고 했다. 사람의 외치는 것을 나팔 분다고 하는 것처럼 영적인 나팔은 사람의 외치는 소리를 나팔이라고 비유한 것이다. 비진리의 사단의 세계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전파됨으로 무너지게 되어있다.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장면과 말세에 이루어지는 일이 어떻게 연관되어 일어나는지 알아보자.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수6:16, 20). 이 사건이 영적으로 이루어질 때에는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세상 나라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사건은 바로 일곱째 나팔이 불려질 때이다.
여호수아 때 사단의 나라가 여리고성이었다면 말세에 나타나는 사단의 나라는 큰 성 바벨론이다. 여리고가 함락 되었듯이 바벨론도 일곱 나팔소리에 무너지게 되어있다(계18:2-3).
영적인 나팔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아마 하늘 어디쯤에서 천사가 나팔 불고 나타날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디서 나팔이 불려지는지, 그 나팔 소리가 어떤 것인지 반드시 배워서 나팔 소리 날 때 올바로 듣고 하나님나라를 찾을 수 있는 현명한 신앙인이 되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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