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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부활한 예수의 증인으로 살다 순교한 ‘12제자’

부활한 예수의 증인으로 살다 순교한 ‘12제자’





예수의 제자들과 초대 교인들의 믿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만한 것이었다. 천국과 영생을 얻기 위해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하에 숨어 살면서, 때로는 목숨까지 버렸다.


순교자들의 목숨 건 복음 전파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서(성경)를 들고 신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육신은 한 떨기 이슬처럼 사라졌지만, 그들의 영은 살아서 하나님의 품에서 오늘의 신앙인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현 기독교계를 살펴보면 순교자들이 목숨 걸고 전한 복음은 바닥에 떨어진지 오래다. 저마다 주장이 달라 수백개의 교단과 교파로 찢어졌고, 자기 배불리기에 혈안이 된 목회자들은 온갖 범죄로 사회면을 오르내린다. 편의점보다 많은 교회들에서 설교가 넘쳐나지만 표절과 성경과는 상관없는 말로 ‘생명수의 말씀’과는 거리가 멀다. 성도들은 목자의 말을 믿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에는 관심이 없다.


목숨 걸고 마치 ‘유언’처럼 복음을 전해준 순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지 않을까. 순교자들의 공로를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들에 버금가는 신앙인이 되기 위한 ‘산 순교’의 노력이 요구된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를 진 예수의 뒤를 따라 순교한 이는 12제자다. 그리고 사도들이었다. 세베대의 아들 야보고를 제외하고는 12제자의 순교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는 없다. 전승되는 내용으로 12제자의 순교를 살펴보자.


◆요한(John)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제자였던 요한은 세베대의 아들로서 큰 야고보와 형제지간이다.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요한은 예루살렘에 머물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인하여 지금의 터키 지역인 소아시아 에베소 지역으로 추방되어 거기서 사역을 하던 중,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에 의해 끓는 기름 솥에 던져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 후 밧모 섬에 유배됐고 그곳에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했다. 그는 사도들 가운데 유일하게 참혹한 죽음을 면하고 백세 가까운 나이까지 살았지만, 복음을 위해 모진 고난을 당한 요한의 삶은 이미 그 자체가 순교의 삶이었다.


◆베드로(Peter)


안드레의 형으로 주로 안디옥과 소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다가 로마에서 십자가형을 선고받았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한 것 때문에 자신은 예수님과 같은 방법으로 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여, 사형 집행자들에게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는 머리를 아래로 하여 거꾸로 못 박아 달라고 청했다. 주후 64년경 네로 황제 때 바티칸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 체코의 신학자인 제롬은 베드로의 죽음에 관해 “베드로는 머리가 땅으로, 다리가 위로 향하는 자세로, 즉 거꾸로 십자가에 못박혔다. 그는 주님과 같은 자세로 죽을 만큼 자신이 고귀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전해진다”라고 전했다. 후일 베드로의 시체는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 지하로 옮겨졌다.


◆야고보 (James, 세베대의 아들, 요한의 형제)


세베대의 아들이며 사도 요한의 형으로,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순교를 당했다(행 12:2). 스데반이 순교한 지 10년이 채 되기 전에 일어났다. 당시는 헤롯 아그리파가 유대의 총독으로 임명된 직후 유대인들의 환심을 얻을 목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서운 박해를 가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야고보가 형장으로 끌려 나올 때 그에 대해 거짓 증언을 했던 사람이 형 집행 장소까지 함께 걸어갔는데, 야고보의 얼굴이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기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도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자처했고, 두 사람은 같은 날 같은 칼로 목 베임을 당했다.


◆안드레(Andrew)


베드로의 형제로 러시아에 처음 복음을 전한 자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의 파트라스(혹은 터키 에데사)에서 체포되어 총독에 의해 X자 십자가형에 처해졌는데, 좀 더 천천히 죽도록 하기 위해 못으로 박지 않았고, 줄로 꽁꽁 묶여 삼일 내내 십자가에 달렸다. 무서운 고통을 당하는 중에도 숨이 붙어 있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자, 그의 태도에 감화를 받은 사람들이 총독에게 자비를 요청하였으나, 결국 두 끝을 땅에 수직으로 박은 X자형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다대오(Thaddaeus)


알패오의 아들로 작은 야고보와 형제라고 번역되기도 하며,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다대오’로, 누가복음(6:16)과 사도행전(1:13)에는 유다로 기록돼 있다.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시몬과 함께 복음을 전했고, 앗수르와 페르시아(바사)에서 전도하다가 우상을 파괴하자 분노한 사람들이 다대오와 시몬 두 사람을 포박한 후 살해했다고 전해지며, 순교의 모습은 십자가형에 처해졌다고도 하고 활에 맞아 순교했다고도 한다. 현지인들은 다대오와 시몬이 3500여 명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매장됐다고 전해진다.


◆빌립(Philip)


빌립은 소아시아와 시리아 지역에서 설교하며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였다. 히에라볼리(터기의 ‘파묵칼레’라는 지역)에 이르러 그 지방 주민들이 큰 뱀을 섬기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그 뱀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자 지도급에 있는 자들, 특히 미신을 이용하여 많은 돈을 번 제사장들은 화가 나서 그를 투옥시켰고, 빌립은 지독하게 채찍질을 당한 후 십자가에 못 박혔다.


북아시아에서 신실하게 주를 섬겼으며, 프리기아(터키 소아시아)의 헤리오폴리스에서 순교했다. 채찍에 맞고 감옥에 갇혔다가 A.D. 54년에 십자가에서 처형됐다.


◆시몬(Simon)


바리새인들로 구성된 극렬한 민족주의 열심당원 중 한 사람이었다. 아프리카 마우리타니아(Mauritania)에서 복음을 전파했으며, 영국에서도 복음을 전해 많은 사람을 개종시킨 후, A.D. 74년에 영국에서 십자가 처형을 당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의하면, 다대오와 함께 페르시아 지역에서 전도할 때 그곳 신상을 부쉈는데 흥분한 이교도들이 다대오를 죽이고 시몬은 거꾸로 매단 채 톱으로 몸을 잘라 두 동강이 나는 형을 받고 순교했다고도 한다.


◆바돌로매(Bartholomew, 나다나엘)


바돌로매는 ‘돌로매의 아들’이란 뜻으로 이름은 나다나엘이다(요 1:43~51). 바돌로매는 소아시아 지방인 프리기아와 리카오니아 등지를 거쳐 현 아르메니아의 알팍 지방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이교 사제들의 선동을 받은 이방 왕에 의해 산 채로 살가죽이 벗겨진 후, 오랫동안 잔인하게 폭행을 당했고, 십자가에 못 박혀 머리가 베어져 순교했다고 한다.


◆마태(Matthew)


세리였던 마태는 태국 파티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복음을 전했다. A.D 60년경 에티오피아에서 왕에게 불편을 끼쳐 칼로 목 베임을 받아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에티오피아에 있는 도시 나다바에서 미늘창(끝이 둘 혹은 세 가닥으로 갈라진 창으로, 도끼‧창‧갈고리를 하나로 묶어 놓은 무기)으로 살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맛디아(Matthias)


예수님 승천 후 가룟 유다를 대신해 사도가 돼(행 1:23~26) 유대에서 활동 후 오늘날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복음을 전했다. 카스피해 지역 특히 아르메니아 지방에서 전도했고, 콜키스에서 십자가 형벌로 순교했다는 설이 있다. 사지가 절단된 후 운명했다는 설과 현 에티오피아에서 도끼에 찍혀 사망했다는 설, 돌 매질을 당하였으나 죽지 아니하여 후에 참수형을 당했다는 설 등이 있다. 후에 그의 유골은 예루살렘에서 발견되었고, 수없이 던진 돌을 맞으면서도 복음을 외쳤다고 전해진다.


◆야고보 (James, 알패오의 아들)


사도 요한의 형과 구별하기 위하여 작은 야고보라 불렀으며, 예수님 승천 후 예루살렘 감독으로 선출됐다. 이때 예루살렘에 있던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크게 분개해 복수하고자 야고보를 표적으로 삼았다. 그를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로 끌고 가 밀어뜨렸으나 죽지 않자, 상처를 내고 돌(혹은 나무망치)로 머리를 때려 죽였다고 한다. 또는 블레셋과 애굽에서 전도하다가 애굽에서 94세에 순교하였다고 전해진다.



◆도마(Thomas)


디두모라고도 불리는 도마(요 11:16)는 태국의 파르티아(파티아)와 인도에서 복음을 전해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개종시켰다. 인도 코르만델에서 이후 격노한 이교도 제사장들이 도마가 건축한 사원에서 돌 십자가를 걸고 있는 도마를 창으로 찔러 몸이 관통돼 순교를 당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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