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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삼선개헌·군부찬양하며 뿌리내린 국내 장로교

삼선개헌·군부찬양하며 뿌리내린 국내 장로교






장로교는 유럽과 미국을 거쳐 조선 말기 이 땅 한반도에 발을 내디뎠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한민족에 고통을 안긴 일제식민 통치 기간, 친일행위에 앞장선 단체가 바로 장로교다.


장로교는 제국주의 일제의 전쟁 무기와 물자(비행기·교회종 헌납 등)를 사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또 일제강점기 때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 즉, 신사에 참배한 오점을 안고 있다.


조선예수교장로회는 지난 1938년 9월 10일 제27회 총회에서 신사참배에 찬성하는 긴급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들이 신사참배를 했다는 결정적 증거는 고신파(高神派)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옥고를 치른 목회자와 신도들은 해방 후 고신파를 만들어 독립했다.


한국 장로교 목회자들이 가장 추앙하는 인물인 고(故) 한경직 목사도 생전에 신사참배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신앙의 정절은 아랑곳하지 않고 권력에 빌붙은 장로교 목회자들의 행태는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장로교 주요 교단들은 군부 정권 시절 삼선개헌을 지지하는 보수세력들을 결집시키려는 김종필의 정치적인 계획에 동조하게 된다. 박정희 정부는 삼선개헌을 반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견제하기 위한 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보수 장로교 주요 목회자들은 이를 적극 수용해 국가조찬기도회, 구국기도회 등을 통해 친정부 성향을 보이며 박정희 체제 안정에 힘을 보탠다. 이 세력들은 5공 정권에서 더 조직적으로 뭉치게 된다. 그 결과물이 바로 장로교가 주축이 되어 결성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다. 한기총 태생 자체가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는 지적은 계속돼왔다. “선교단체를 위장한 정치단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한국기독언론협회가 주최한 ‘제7회 기독언론포럼’에선 한기총은 삼선개헌을 지지하던 보수 기독교 세력들이 그 ‘뿌리’가 된 단체이며, 당시 한기총의 홈페이지를 들어 지적했다.


한기총 설립의 핵심인물이 창립준비위원장 한경직 목사(장로교)와 2대 대표회장 정진경 목사(성결교)다. 정 목사는 지난 1980년 8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두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위한 조찬기도회’에서 기도를 통해 군부의 사회정화 작업을 찬양했다. 


당시 개신교계에도 이단 정화운동이 휘몰아쳐 큰 혼란을 겪었다. 종교를 탄압하던 군부 독제 시절, 유독 장로교단만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이러한 배경에서이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로교는 세계에서 그 교세가 미미하나 한국에서만 그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 해외선교연구센터(OMSC)가 발행한 ‘2013년 세계선교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장로교 인구는 약 180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0.25%, 전체 개신교인 중에서도 3.4%에 불과하다.


그런 장로교가 한국에선 개신교 약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또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기총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의 실권을 사실상 장로교단들이 장악하고 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9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