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시위 궁극 목적은 강제개종교육”… 신천지 “1인 시위 배후 드러나”
신천지대책전국연합(신대연, 대표 신현욱)이 신천지교회 및 신천지센터에서 전국적으로 지속된 ‘신천지 퇴출 1인 시위’를 사주하고 각종 신천지 반대 집회 참여를 종용하는 문자가 6일 본지에 입수됐다.
신대연 대표를 맡고 있는 신현욱 목사는 지난해 CBS가 진행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출연해 신천지 퇴출을 주장한 구리초대교회 담임 목사로 신천지교인을 상대로 강제개종교육을 하면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신 목사는 과거 성경과 다른 교리로 신천지교회 내에서 물의를 일으켜 출교 당했다.
본지에 입수된 신대연의 문자내용은 2014년 11월 13일 발송한 ‘1인 시위지침’과 집회 참여 문자, 회비 요구 문자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문자를 받고 1인 시위에 참여한 당사자는 현재도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신대연이 신천지를 반사회적 집단으로 몰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1인 시위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대연이 발송한 ‘1인 시위 지침’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이 내용은 절대 노출 시키면 안 됩니다”라는 글로 시작된 ‘1인 시위 TIP’에는 시위할 장소와 날짜뿐만 아니라 시간대, 동선 이동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자녀를 돌려보내라’며 전국 신천지교회나 신천지센터 인근에서 ‘신천지 퇴출 1인 시위’를 하는 고정 인원은 5~7명이며 이들은 정작 자녀가 있는 교회나 센터에서는 시위를 하지 않는데, 이번 신대연 문자에서 그 이유가 확인됐다.
신대연은 “자녀가 다니는 센터나 교회 앞에서는 시위하지 말라”면서 “전혀 다른 곳에서 1인 시위를 하므로 신천지 내에서 자중지란을 일으켜 1인 시위로 인해 피해를 본 센터와 자녀가 속한 신천지교회와 싸움을 일으키려는 전략”이라고 시위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1인 시위 시 센터 한 곳에서만 하지 말라”면서 시간대에 따른 시위 동선을 안내하기도 했다. 신대연은 “강의시간 15~20분 전부터는 1시간 동안 시위한다. 강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습적으로 시위를 한다”며 “위와 같이 1인 시위에 임하되 오늘은 강의 시작 전 내일은 강의 끝날 무렵 등 매일 이 센터 저 센터를 이동하며 시위하라”고 지시했다.
또다른 안내 문자에는 신천지교회와 센터 위치와 함께 “처음 가는 곳은 반드시 확인 후 시위해 주시기 바랍니다. 1인 시위 TIP 반드시 읽어보세요.”라는 당부 메시지까지 담겼다.
시위자들은 사비를 털어가며 신천지 퇴출 시위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신대연에 월 회비까지 납부했다. 신대연은 시위자에게 “이번 달 회비를 보내주시길 바란다. 입금계좌는 동일하고 예금주 이름만 변경됐다”며 “입금은 자율적이며 회비는 공적으로 사용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신대연은 1인 시위뿐 아니라 신천지 퇴출 집회를 진행하고 여기에도 1인 시위자들을 참여시켰다. 2014년 10월 24일 발송된 문자에 “내일 토요일 화정역광장 2시 집회 시위를 합니다. 없는 시간 내시어 함께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특히 “피해자 가족분들께서는 꼭 참석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냈다.
1인 시위자의 자녀인 A씨는 “신천지 퇴출 1인 시위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자녀를 신 목사가 운영하는 강제개종교육에 데려가는 것”이라면서 자신도 한 차례 강제개종교육에 끌려갔다가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신천지 퇴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직장도 그만 두고, 나에게도 신천지에 빠졌는데 학교가 무슨 소용이냐며 학교도 자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가출 자퇴 사퇴를 부추기는 것은 신천지가 아닌 멀쩡한 신천지교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개종 목사”라고 성토했다.
A씨는 또 “어머니께 들은 바로는 신천지 퇴출 1인 시위를 그만 두는 사람은 대부분 오랜 시위로 병을 얻었기 때문이며, 어머니도 시위 참여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간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대연은 신천지를 범죄 집단으로 매도, 가족애를 이용해 불안감을 조성한 뒤 1인 시위를 하도록 세뇌시켰다.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시위자들의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이 진짜 반사회적 집단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신천지 관계자는 “신대연의 ‘1인 시위 지침’ 문자는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었던 신천지 퇴출 시위의 배후가 누군지를 정확히 밝혀준 증거물”이라면서 “‘자녀의 탈 신천지’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을 신대연이 교묘히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4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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