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종교인 60% “평안 위해 신앙”

종교인 60% “평안 위해 신앙”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종교인에게 본인이 현재 믿고 있는 종교의 교리가 실린 책이나 경전(성경이나 불경 등)을 얼마나 자주 읽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32%가 ‘전혀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끔 생각날 때 읽는다’는 종교인도 34%나 됐다. 


이에 반해 ‘하루에 1번 이상(11%)’ ‘일주일에 3~4번(8%)’ ‘일주일에 1번(15%)’ 등 최소 일주일에 1번 이상 경전을 보는 이들은 34%에 그쳤다. 전체 종교인 중 70% 가까이가 경전을 거의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매주 경전을 읽는 종교인의 비율은 1984년 28%, 1997년 33%, 2004년 26%, 2014년 34%로 조사 때마다 소폭 오르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 매주 경전 읽는 비율을 살펴보면 개신교인 중 56%는 성경을 일주일에 1번 이상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천주교인 39%, 불교인 11% 순이었다. 불교인 중 매주 경전을 읽는 사람의 비율은 30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천주교인 역시 2004년 조사에서만 이례적으로 많이 낮았을 뿐 그 외 조사에서는 대략 40%내외였다. 개신교인의 경우 1984년 45%에서 1989~2004년은 약 50%, 이번 2014년에는 56%로 늘었다.


반면 경전을 전혀 읽지 않는 종교인의 비율은 불교인에서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천주교인 30%, 개신교인 16%였다. 불교인은 조사 때마다 그 비율이 50%내외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불교계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9월 불교사회연구소가 발표한 ‘2014 종교에 관한 대국민여론조사’ 결과 경전 읽는 불자들은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묵상이나 수행에 관심을 보이거나 직접적으로 체험한 종교인도 그리 많지 않았다. 


이는 신앙관과 종교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를 믿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종교인들이 신앙보다는 자신들의 마음의 평안 또는 삶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에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진 결과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복을 받기 위해서(15%)’와 ‘죽은 다음의 영원한 삶을 위해서(14%)’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10%)’ 순이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 모두 응답자의 과반이 종교를 믿는 이유로 ‘마음의 평안’을 꼽았다. 그 다음은 ‘복’이나 ‘영원한 삶’, ‘삶의 의미’ 등의 이유들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종교인 70% 이상이 자기 종단의 교리가 담긴 경전의 가르침(메시지)을 의지하기 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하거나 막연한 복을 구하는 기복신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0년간 사회 환경이나 인구 구성, 종교 분포가 많이 달라졌음에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돼 왔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