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부산교회 다문화센터 건강닥터 의료봉사 큰 호응
한국 오기 전 캄보디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물고기를 옮기는 일을 했다는 싸리 씨는 한국에 온 지 4년 가까이 된다. 고향에서는 부모님, 부인과 아이가 있는 한집안의 가장이지만 물고기를 옮기는 일로는 가족들의 생계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도 막막하다고 판단한 그는 어려운 결정을 한다. 가족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 한국으로 코리아 드림에 몸을 싣기로 한 것이다.
부산의 한 플라스틱 성형공장에서 일하게 된 그는 한국에 온 첫해에 맞은 겨울이 그렇게 추웠다고 전했다.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추위와 말이 통하지 않아 겨울을 나는 법을 묻지도 못했다. 고된 공장일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낯선 타국에서의 외로움으로 두 배는 추운 첫 겨울을 난 그는 3년 동안 한국인 친구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과의 미래를 생각하면 힘을 낼 수밖에 없었다며 번듯한 집 한 채 지어 다섯 식구 한집에 모여 물건 만드는 일을 하며 사는 게 소원인 소박한 꿈을 꾼다.
싸리 씨는 최근 어려운 일을 겪었다. 일하던 공장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튀어 가슴에 박히는 사고를 당해 대수술을 했는데 폐를 찔려 죽을 수도 있었을 만큼 큰 사고였다. 한 달여를 입원하고 있는 동안 몸도 마음도 힘들어 가족이 더욱 그리웠지만 하소연할 길이 없어 한때는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었다.
그는 얼마 전 함께 일하는 동료의 소개로 ‘찾아가는 건강닥터’라는 의료봉사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국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해준다는 소식에 외상 후 심리치료와 간단한 건강검진, 스포츠 마사지를 받았고 건강닥터와 연계된 신천지 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 교실을 수강하게 됐다. 한국어 교실에서의 몇 개월 수강과정 동안 그의 한국어 실력은 크게 늘어 언어가 통하지 않은 답답함을 덜게 됐다는 싸리 씨는 이 모든 길을 열어준 건강닥터의 의사선생님, 이하 모든 관계자와 한국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15일에 부산교회에서 열린 찾아가는 건강닥터 의료봉사에는 총 6개국 27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했다. 건강닥터 관계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검진과 한국의 문화와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다문화센터와 연계해 문화 공연도 함께 하고 있다. 또 심리치료와 함께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따뜻한 나라 한국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취지를 밝혔다.
[자료 출처]
http://naewaynews.com/wellplaza/site/board/board-read.php?index_no=14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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