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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천지/하늘나팔소리

종교분쟁 속 빛난 평화행보

종교분쟁 속 빛난 평화행보




지난 17일 전 세계 12억 가톨릭교인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30년 외교 역사상 가장 큰 성과를 올렸다.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역사적인 국교정상화를 선언했으며, 이에 남미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쿠바가 가톨릭 전통이 강한 국가라는 점이 협상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가 발표된 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78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모두 양국의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며 교황에게 “고맙다”면서 교황과 가톨릭교회의 역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여름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한테 직접 편지를 써 보냈다. 그는 양국 대표에게 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을 호소했다. 민주당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일리노이)도 바티칸의 개입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확인했다. 교황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선언 뒤 “하느님이 역사적 결정에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바티칸은 양국 관계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터키 방문 동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의 화합을 촉구하며, 두 종교의 천 년 넘은 갈등을 끝내고 종교화합을 위해 노력하자는 공동선언문에도 서명했다. 또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의 폭력이 종식돼야 할 것을 주장하고, 이들에게 박해받는 기독교도에 대한 지원도 호소했다. 두 종교는 지난해 3월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식에 바르톨로뮤 1세 총대주교가 천년 만에 처음 참석하면서 화해를 모색해왔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