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의혹 해소 나섰지만…
▲ 사랑의교회 장로 3명이 지난 12일 전단지에 끼워 교인들에게 알린 ‘교회 현안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공지 내용. ⓒ천지일보(뉴스천지)
‘사랑넷’ 등 교인들 반발 거세 ‘불난 집에 기름 부은 격’
오정현 목사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사랑의교회 장로 3명이 해명에 나섰지만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지난 12일 사랑의교회 세 장로가 주보와 함께 배포하고, 교회 홈페이지에도 올린 ‘교회 현안에 대해 알려드립니다’의 공지내용이 교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교인들의 오해를 풀어주고자 논란이 되는 사항들에 대해서 해명을 했지만 오히려 내용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사랑의교회 일부 안수집사와 교인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회계 장부 열람 요청 여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하지만 회계 장부 열람 요청 서명 운동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다음카페 ‘사랑의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와 소통 네트워크(사랑넷)’에는 사랑의교회 김근수 안수집사 외 4명이 사랑의교회에 요구한 ‘회계장부 열람 청구의 건’에 대한 교인들의 동의를 구하는 서명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랑의교회 장로들의 회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장로들의 해명으로 올린 내용을 반박하며 “당회 어른인 세 분 장로님들은 성도들을 우매하고 미련하게 보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우를 또 다시 범하지 마시고 정확한 답변과 함께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당회 3인 장로님과 사랑의교회에 말씀드립니다’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전단지에서 언급한 사안들에 대한 해명과 증거를 제시해 전단지의 내용이 합당한지 판단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증거에 비추어 사랑넷의 판단이 틀린 것으로 밝혀지면 이에 합당한 책임을 기꺼이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 장로가 공지한 내용에서 제기되는 10가지 의문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일례로 장로들은 교회의 재정투명성 확보를 위해 제도 개선하고 회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영리 재단 재정 투명성을 감시하는 국제기관인 ECFA(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 복음주의 교회재정 책임위원회/ 미국 교회회계가사 인증기관) 가입을 위해서란 설명이다.
이에 사랑넷은 ECFA가 ‘한국에 있는 교회는 가입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보낸 회신을 공개하며 사랑의교회 장로들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오정현 목사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의 내용과 출처를 밝힐 것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감사한다고 주장하는 정확한 근거와 증거자료 제시 ▲옥한음 장학회의 80억 원 차용에 대한 사용처와 사용날짜, 이자율과 이자 납입 연월일 공개 ▲아이티 지진 후원금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관련 증거자료 ▲담임목사 사례비 금액 및 오정현 목사 이름으로 지출된 사용 내역 공개 ▲건축 관련해 조성된 재정과 관련한 서류 공개 ▲건축 중인 교회 건물의 당회장 집무실과 관련해 제기한 의문을 잠재울 증명 자료 공개 ▲고급 휘트니스 이용 및 골프생활에 대한 진위 해명 등을 요구했다.
교인들은 “전단지의 글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세 분 장로에게 책임을 물어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며 “진정성을 담은 책임지는 자세의 해명이 없을 경우 입수한 모든 증거를 신앙 양심을 좇아 전교인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8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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