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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국가조찬기도회 불참 논란


한기총 국가조찬기도회 불참 논란
홍재철, 기도회서 축사하겠다 요구… 거절당하자 참석 안 해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걸린 한기총 명패. ⓒ뉴스한국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이달 초에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을 받고도 받지 않았다며 항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결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국가조찬기도회는 한기총이 최근 개최한 임원회에서 이 같은 결의를 함에 따라 사실과 무근하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기총에 초청 공문을 보냈지만 일부러 참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7일 한기총은 긴급임원회의를 열고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관인 한기총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받지 못했다”며 “또 다시 한기총을 배제하는 일이 생기면 한기총과 회원교단은 국조찬을 보이콧하고 매년 국조찬을 별도로 실시하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가 해명을 하고 나선 것. 준비위에 따르면 준비위는 한기총과 홍재철 대표회장에게 초청장과 관련 자료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그 증거물로 등기 우편 영수증을 제시했다.

한기총 홍재철 목사의 좌석은 문희상 민주통합당 대표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옆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대표회장의 테이블에는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박위근 대표회장도 함께 앉을 수 있도록 배석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홍재철 대표회장이 초청을 받고도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 대표회장이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로 추정되는 해프닝이 밝혀졌다.

홍 대표회장은 기도회 전 준비위에 자신이 축사를 하게 해달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조찬기도회 행사 성격상 목회자가 축사하는 순서가 없어 준비위는 홍 대표회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문제가 됐던 합심기도 순서도 넣지 않는 등 세간의 비판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은 결국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기총 임원들은 홍 대표회장의 불참에 한기총이 준비위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긴급임원회의를 열고 성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 대표회장은 임원들의 결의에 별다른 언급 없이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위의 해명으로 홍 대표회장의 행적이 드러난 가운데 한기총은 항의 공문을 아직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76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