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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通/상식박사

진정한 ‘一致와 和合’이란

진정한 ‘一致와 和合’이란





요즘 종교 세계를 염려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들 중에는 빠지지 않는 구호가 있다. 다름 아닌 ‘일치와 화합’이다. 다시 말해 이 말의 의미는 오늘날 종교세상이 하나 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으며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도 하나다. 그러나 현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가 아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하나 되기를 바라고 계신다. 


반면 사단은 악의 근원이다. 그래서 사단은 스스로 자고(自高)하다가 하나님의 대적자가 되어 하나님 소속에서 이탈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훼방하고 미혹하는 마귀의 역사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즉, 오늘날 우리가 하나 되지 못함은 스스로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나 알고 보면 마귀의 역사에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일꾼들도 있다는 뜻이다. 영은 육을 들어 역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한다는 히브리서 5장 14절의 말씀처럼 선을 택하기를 바라신다. 

이쯤에서 과연 성경적인 ‘선(善)’의 의미는 무엇이고 ‘악(惡)’의 의미는 무엇인가 상고해봐야 한다. 사도바울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 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전2장13-14절)’라고 말한다. 


육적이고 세상적인 의미의 ‘선’은 착하고 도덕적 기준에 맞는 상태를 말한다. 물론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靈)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의 역사는 영의 역사다. 그렇다면 성경의 의미 또한 문자대로가 아니라 영(靈)의 의미 즉, 하나님이 표현하시고자 하는 그 뜻을 헤아려 가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의미의 ‘선’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 뜻대로 행해 드리는 것이다. 


반면에 ‘악’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그 뜻을 거역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뜻에 속한 자는 ‘선하다’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자를 ‘악하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에 속했는가 속하지 않았는가를 분별하는 것이 ‘선악을 분변(分辨)한다’하는 것이다. 이렇게 분별하여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사단은 선도 알고 악도 알게 하니 그것은 섞인 혼잡물 즉, ‘바벨’인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나와 하나님 백성들의 심령을 혼돈(混沌)하게 하고 공허(空虛)하게 하여 하나님을 분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마치 노아 때 홍수를 생각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수(生命水)라 한다. 그래서 이 생명을 주는 물은 비가 내리듯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당시 상황을 성경은 ‘노아 육백세 되던 해 이월 곧 그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7:11-12)’고 기록하고 있다. 하늘은 ‘높다’ 땅은 ‘깊다’고 표현하듯이 위 구절의 깊음은 ‘땅’을 표현한다. 그렇다면 그날의 홍수는 하늘에서만 내려 홍수를 이룬 것이 아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땅에서 터져 나오는 물과의 섞임을 알 수 있다. 


하늘에는 하나님이 계시니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하나님의 말씀일 것이고 성경에서 땅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으니 곧 땅에서 터져 나오는 물은 사람의 생각이자 계명이다. 정녕 그날의 홍수는 성경적 말세를 만난 오늘날의 신앙인들에게 분명히 어떠한 교훈을 주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 근거로 예수님의 4복음서를 비롯해 선지 사도들은 성경 곳곳에다 마지막 때는 ‘노아 때’ 같다고 말씀하고 계시니 말이다. 또 ‘아담 때’같고 ‘롯 때’ 같다고도 한다. 하나님은 거짓된 분이 아님을 믿기에 우리는 믿고 따른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기록해 놓고 약속하신 모든 말씀들은 기록된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런데 어찌하여 하나뿐이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 하늘로부터 내리다가 땅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교리와 해석에 섞여 혼잡물(混雜物)이 되어 가는가. 

또한 하나님의 신실한 말씀은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결국 미리 기록해 놓은 말씀처럼 바벨이 되어 창일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우리는 이제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일치와 화합’은 교단과 교파별로 그 안에서 결속하고 하나 되자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온 기독교 세상이 자신들의 허물을 과감히 벗어 버리고 하나님 예수님 앞에 나와 석고대죄(石膏大罪)하고 오직 하나님은 한 분이며 말씀도 하나임을 양심 고백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바라고 원하시는 ‘일치와 화합’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회개를 외치지만 진정한 회개는 찾아보기 어렵다. 진정한 회개란 잘못된 것에 대해 깨달아 용서를 비는데 끝나는 것이 아니다. 


죄를 깨달아 다시는 잘못된 그 길을 가지 않을 때 회개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진정한 ‘일치와 화합’을 위해 무슨 일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는 신앙인이 돼야 함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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