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황의 결정엔 잘못이 없다는데,
그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독선이 가능한가?
故 이병철 종교질문에 종교인 答하다
▲ 고 이병철 회장
21. 로마교황의 결정엔 잘못이 없다는데, 그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독선이 가능한가?
◆가톨릭 차동엽 신부
예외적으로 발동된 사안, 수정가능
교황의 무오류권(무류권)을 말한다. 가톨릭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오해가 있다. 무오류권은 교황좌에서 특별한 교리, 엄중한 진리의 문제에 관해 천명할 때 무오류권을 발동한다. 주로 기준이 애매할 때 이 기준을 따르라고 천명하는 것이다. 아주 드물게 발동된다. 그러나 무오류권이 발동된 사안도 시간이 지나면 수정될 수 있다. ‘타 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도 무오류권이 발동된 사안인데, 결국 수정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하나님이 판단하실 문제, 경서가 기준
이는 자기 조직(천주교)에서의 결정권을 두고 한 말 같다. 이것이든 저것이든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 본다. 종교인의 참 기준은 그것이 아니다. 경서이다. 경서는 곧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기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씨로 난 새 시대와 천부(天父)께서 오시기 전에는 온전함이 없다. 누구든 약속한 성경의 뜻을 알고 말해야 한다. 사람이 판단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불교 허정스님
차 신부의 답변에서 결국 무오류권은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침례교 손형식 목사
개신교에서는 따르지 않음. 도리어 복음은 독선이고 독선이 되어야 한다.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천주교에 국한된 문제다. 답변 안하겠다.
[출처]
천주교 차동엽 신부-중앙일보 2011년 12월 17일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본보 2011년 12월 28일자
불교 허정스님-불교닷컴 2011년 12월 30일자
침례교 손형식 목사-워싱턴 한국일보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