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절 입구에 무서운 사천왕은 왜 세워두나요?
▲ 사천왕.
선한 행동 격려하는 자상한 신
불법(佛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으로 사대천왕(四大天王) 혹은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고대 인도종교에서 숭상하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사천왕은 정해진 외모가 없었으나 중국으로 전래되는 과정에서 무장한 장군의 모습으로 일반화되었습니다. 외모는 험상궂지만 선(善)한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자상한 신이랍니다. 사천왕은 그 위치와 지닌 물건 즉 지물로써 구별하고 있습니다.
동쪽은 지국천왕(持國天王)으로 손에 칼을 들고 있으며 인간 감정 중 기쁨의 세계를 관장합니다. 계절 중에서는 봄을 관장하며,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맡는다는 음악의 신인 건달바와 부단나의 신을 거느리며 동쪽 하늘을 지배하고,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을 띠며, 착한 이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이에게는 벌을 준다는 상징적인 뜻이 있습니다.
남쪽은 증장천왕(增長天王)으로 손에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으며, 사랑의 감정을 주관하고, 여름을 관장합니다. 구반다(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취하고 있다)와 아귀를 거느리고 남쪽 하늘을 다스리고 있고, 남쪽을 상징하는 적색을 띠며,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푼다고 하는 상징적인 뜻이 있습니다.
서쪽은 광목천왕(廣目天王)으로 손에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으며 노여움의 감정을 주관합니다. 가을을 관장하고 용과 혈육 귀로 불리는 비사사 신을 거느리고 서쪽 하늘을 다스리며, 얼굴색은 백색이고, 악한 자에게 고통을 주어 불법에 마음을 일으키게 한다는 상징적인 뜻이 있습니다.
북쪽은 다문천왕(多聞天王)으로 손에 비파를 들고 있으며, 즐거움의 감정을 주관합니다. 겨울을 관장하며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북쪽하늘을 지배하고 있으며, 얼굴색은 흑색이고, 어둠 속에서 헤매는 중생을 인도한다는 상징적인 뜻이 있습니다.
사천왕의 발밑에는 ‘생령좌’라는 귀신을 두어 권선징악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다음 생에 사천왕의 발밑에 깔리는 고통을 받지나 않을까 삼가 자신의 마음을 이곳에 견주어 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령좌의 모습은 일정하지 않으며 때로는 남자로, 때로는 원망 섞인 표정의 여자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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