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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通/하늘방송국

우리는 하나


우리는 하나



▲ (한글)대한민국 통일 평화지도 World Peace Map- Korea 1994~2013 (약 1년) ●제작목적: 세계평화와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작품크기: 2m50cm X 2m ●서체: 한한국평화체 ●작품내용: 대한민국의 문화역사, 남.북 평화통일 염원의 시, 성경말씀 수록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역사적인 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7천만 겨레의 염원을 담은 대작이며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의 묘향산 국제친선관람관에 영구 소장하게 된, 그의 평화지도 중 가장 큰 작품인 <우리는 하나>는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작품의 구상은 대략 틀이 잡혔지만 구체적으로 작품 규모는 얼마로 해야 할까? 먼저 그것부터 고민되었다.
한한국이 다시 아내의 의견을 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윤 시인이 신중하게 대답했다.
“우리나라의 화합을 위한 것이니만큼 지금까지 그려온 중 가장 큰 사이즈로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좋은 생각이오. 그럼 사이즈를 7천만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7m로 하고, 그 비율에 맞춰 가로는 한 5m 정도로 할까?”

“아, 역시 당신 생각은 최고예요. 이번에도 뜻 깊은 작업이 되겠는데요! 그런데 과연 그 큰 종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윤 시인이 걱정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그야 돈이 문제지! 아마 천만 원으로도 어렵겠지…….”

그동안은 주로 3, 4m 크기의 한지로 작업을 해왔지만, 그런 크기의 한지 제작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지의 최고 장인들이 몇 명씩 달라붙어 여러 겹으로 붙여 나가는 수작업으로서만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가격만 해도 천만 원을 호가했다. 더구나 이렇게 비싼 한지를 가지고 작업을 하다 보면 마지막 한 글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만에 하나 글자 하나라도 실수하게 되는 날에는, 작품은 곧바로 폐기물 신세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한지 걱정이랑 비용 걱정은 제가 할 테니, 당신은 작품 구상에만 전념하세요.”
고민에 빠져 있는 한한국을 바라보며 윤 시인이 부러 강단 있게 말했다.
“늘 고맙소, 여보! 그건 그렇고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한반도처럼 아름다운 미인은 세상에 또 없는 것 같소!”

한한국의 엉뚱한 소리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윤 시인이 물었다.
“네? 우리나라가 미인이라고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동안 수많은 나라의 한글 세계평화지도를 그리며 느낀 것인데, 대한민국만큼 멋진 형상을 가진 나라도 없더군. 흔히 한반도를 호랑이가 포효하는 자세라 하는데, 어쩌면 그리도 멋진 균형감으로 삼천리가 뻗어 있고, 제주도와 울릉도 그리고 독도가 남쪽과 동쪽에 위치해 있는지, 그것도 참으로 환상적인 배치라 하겠소. 그야말로 창조주의 솜씨가 아니고서는 이처럼 아름다운 나라의 모습을 만들지 못할 것이오.”

한한국· 이은집 공저


[자료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