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5 썸네일형 리스트형 풍년을 부르는 ‘바람개비’… “신이시여 바람을 주소서” 풍년을 부르는 ‘바람개비’… “신이시여 바람을 주소서”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바람개비를 들고 힘차게 뛰어놀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람개비는 놀이문화로서가 아닌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적(呪術的)인 의미로 먼저 시작됐다. 세조실록(世祖實錄)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새해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벼·기장·조·보리·콩 등 오곡 이삭을 볏짚 주저리와 함께 긴 장대에 매달아 마구간 옆이나 대문간 앞에 세우곤 했다. 이때 바람개비(보름볏가리)를 만들어 장대 이삭 밑에 함께 달았다. 또 바람개비는 ‘회회아(回回兒)’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조선 후기 서적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전통부적문화라고 할 수 있는 ‘정월상원조’에 잘 나와있다. 아이들은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연날리기.. 더보기 이전 1 다음